용인 애버랜드내의
홈브리지 힐사이드 호스텔을
몇일 간격으로 두번이나 방문했습니다.
짙은 안개숲에서 노랭이들을 먼저 만났고
용인에서 개최된 워크숍을 마친 지난 금요일 오후에
인근이라는 이유로 다시금 이곳을 방문했답니다.
짙은 안개숲일때와 맑은 가을빛 햇살이
더불어 벗할때의 홈브리지 힐사이드 호스텔 가는길
다양한 노랭이들의 아우성을 사진 몇장으로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방문때의 안개숲 길...
호스텔 들어가는 입구에서 먼저온 가족분들을 만나고...
안개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양한 가을빛 노랭이들의 아우성을
마음껏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다시금 방문했습니다.
워크숍을 좀 일찍 마친 관계로 시간이 허락되어
인근에 위치한 이곳을 해 넘어가는 시간에 임박하여
다시금 슬그머니 찾았답니다...
먼저오신 어떤 여성 진사 한분이
부지런히 가을을 담아내고 계시더군요...
단단히 무장하고 오신 분인데
혹여 제가 아는 블러그 분이 아닌지 모르겠어요^^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얼핏 보았기에 정확하게 못 보았답니다.
다시 입구쪽으로 왔습니다...
몇일새 이렇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지난주 금요일인
11월 8일 오후의 현장 상황입니다.
엮어가는 삶...
가을 이야기...
노랭이와 오색단풍의 만남 자체가
가을철에만 만날 수 있는 것이기에 더 아름답습니다.
은행나무 숲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나무에 남은 녀석들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바닥을 뒹구는 노랭이 녀석들의 운무는
대단한 군락이었습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은행나무숲입니다.
첫번째날 못보던 곳이었는데
도로변에서 잘 안보이는 곳에 이런
화려함이 숨어 있을줄이야..
움푹패인 계곡에도
온갖 노랭이들의 반란이더군요.
거닐며 느껴지는 그 느낌은
정말 환상 그 자체더군요.
작년에 오색단풍만 많이 만나서
많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노랭이 은행나뭇잎을
이토록 많이 보고 느낄 수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나무는 거의 없어 보였습니다.
산 등성이 전체가 노란 은행나뭇잎으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숲 사이를 거닐며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그 야릇한 느낌은
말로 표현못할 정도의 환상이더군요.
도로변과 맞물려 있는 이곳은
거의 노랭이들의 천국인듯 하였습니다.
여고생으로 돌아간듯한 몇몇 방문객들은
그저 탄성을 자아내기에 바빴구요.
가을은 이토록 많은이들의 가슴에
아련한 추억을 고이 심어주기도 하고
세상속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재탄생시켜
주는가 봅니다.
마지막 몸부림...
그냥 그대로 도로변에 주차된
여행자의 차량과 노랭이들의 조화가
참 아이러니해 보이네요^^
가을은 선물이라고 했는데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 진정
가을인듯 합니다.
가을빛 그 속으로 헤엄치듯
쏘다니며 느껴지는 감흥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큰 감동의 도가니였던 기억이거던요.
그곳을 벗어나며 다시 뒤돌아 보아도
여전히 빛고운 노랭이들입니다.
마성나들목으로 나오면서 바라본
애버랜드의 금요일 오후는 여전히 분주하더군요.
저 멀리 바라보이는 호맘미술관 너머
나란하게 듬성듬성 보이는 노랭이들이 아마도
제가 다녀온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상에 없이 두번이나 다녀왔지만
매번 그 느낌이 달랐으며 유난히 빠르게 익어가는
가을빛 환상속으로 푹 빠진 방문이었습니다.
애버랜드 뒷쪽의 홈브리지 힐사이드 호스텔 가는길의
찬란한 노랭이 군단의 가을빛 사냥 이야기는
오래도록 추억될것 같습니다.
바닥을 뒹구는 노랭이들이 다시금 흐트러질때
불현듯 다시금 달려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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