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봄빛 가득한날 말 목장에서 이뤄진 그네들과의 재회...

금모래은모래 2014. 4. 25. 06:00

 

 

봄날의 말 목장을 다녀왔습니다.

포스팅이 늦어 다녀온지 꽤나 지났지만

봄기운으로 물씬 풍겨나는 말 목장의 이모저모를

사진 몇장으로 둘러보겠습니다.

 

이천에서 여주 출퇴근 길목에 늘 지나치며

매년 봄 가을 한번 정도는 다녀오는

말 목장인 성수목장입니다.

 

 

 

입구부터 천천히 거닐며 둘러보았습니다. 

 

 

 

추운 엄동설한을 잘 보내고

이제는 여유로운 풀내음에 도취된

말들이 무척 평온해 보입니다.

 

 

 

 

말 한마리가 차지하는 평수가 엄청나 보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 말목장도 몇만평은 족히 넘을것 같습니다.

 

 

 

 

한마리의 숫말이 두마리의 암말을 거닐고 있더군요.

 

 

 

 

이제 조금씩 살을 찌워 나가겠죠?

그러다가 가을이 오면 천고마비가 되구요. 

 

 

 

 

털빛이 아직은 까칠합니다.

조만간엔 털빛에 윤기가 좔좔 나겠죠^^ 

 

 

 

 

"아이구야 나는 만사가 귀찮습니다"

"아저씨 부끄럽게 사진 찍지 마시고 그냥 놀다가세요"

 

말 목장을 지키는 이녀석은

자신의 임무에 무척 소홀한것 같습니다.

오던지 가던지 별 관심이 없더군요.

 

 

 

 

대부분 경주마들인데 조만간에 이 넓은 들판을

뜀박질 할것이라 생각됩니다.

 

 

 

 

 

 

꼬리의 길이가 약간 비대칭?

 

 

 

 

 

겁없는 애정행각...

 

 

 

 

얼룩말 비슷하게 생긴

아주 독특한 무늬의 녀석도 있더군요.

 

 

 

 

 

봄에 털갈이를 하는지

곳곳에 이렇게 흔적들이 가득하네요. 

 

 

 

 

평화로운 일상입니다.

 

 

 

 

"나 좀 불쌍해 보이죠?"

 

포즈가 참 이색적이긴 하다.

그래도 녀석을 자세히 쳐다 보았더니

엄살이라도 부리는듯 갑자기 어깨 높이를 낮추며

가련해 보이는 시늉을 하더군요.

 

말 목장...

간혹 둘러보는 곳이지만

늘 신선한 기운을 얻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