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식목일
이른 아침에 부리나케 밥 챙겨먹고
작년 4월 24일에 만개했던 용인 에버랜드의
호암미술관으로 무작정 달렸다.
1년전 휘날리던 벚꽃엔딩을 추억하며
작년보다 19일이나 일찍 찾아간 그곳에서는
마성나들목에서 들어가는 진입로는 개나리와 벚꽃 등이
모두 개화가 되었지만 막상 호암미술관 진입로에는
완전한 개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물론 6일 정도의 시간이 지났으니 지금은
전체가 개화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주차를 못할 정도로 많은 상춘객들과
봄 가뭄으로 허우적 거리는 양어지 주변을
그냥 그렇게 둘러보았다.
영동고속도로 마성 나들목 개나리 군단...
에버랜드 진입로...
벚꽃들은 솜털처럼 묻어날것만 같다.
호암미술관 가는길...
호암미술관 저수지 가기 직전의 자작나무 숲...
겨우 주차를 하고 둘러본 양어지는
봄 가뭄으로 무척 힘들어 하는 표정이었다.
봄향기에 이끌린 라이더들도
봄빛사냥에 부지런히 한몫을 하고 있었다.
아뿔싸...
호암미술관 진입로에서
차량들이 그냥 늘어서 있다.
작년엔 평일이어서 참 좋았는데...
입구에서 그냥 차를 돌려
미술관으로 진입하지 않고 맞은편의
에버랜드 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하였다.
벚꽃의 개화상태가 별로 좋질 않지만
방문객들의 마음은 벌써 저만치 가 있었다.
아름다운 봄 향기를 담아내느라
분주한 모습들이 우리네 삶의 한 단면인양 하다.
벚꽃나무 아래에서
편히 휴식하는 뒷모습이 좋다.
각자의 시선으로 봄날을 즐기는
많은분들의 표정이 무척 상기되어 있었다.
그냥 그렇게 일행들과 거닐며 나눔하는것 자체가
제대로된 힐링인가 보다.
각종 촬영장비가 다 동원되는듯 하다.
이또한 저마다의 장르인가 보다.
줄선 차량들은 도대체 줄어들지 않았다.
골프장을 이용하는 차량들은 저렇게 반대차선으로
입구에서 통과시켜 주고 있었다.
골프장을 이용하는 분들은
별도의 주차장을 이용해서 그런가 보다.
그래도 별로 보기는 좋지 않았다는..
향기로운 주변 풍광에
누구나 다 이렇게 매료되는가 보다.
이곳을 거닐 수 있어
너무 행복해 하는 미소가 좋다.
미술관 입구에서는
입장권을 발매하느라 여전히
차량이 진입하질 못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길에서 좋은 사람들과
이렇게 거닐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사방팔방 바라보이는 모든것이
그저 봄이 주는 귀한 선물인양 곱기만 하다.
저토록 해맑은 미소를 머금는 아이의 순박함은
벚꽃의 그 화사함을 닮았다.
호암미술관 진입로의 벚꽃이
이젠 다 피었겠죠?
설마 아직?
아스라이 쏟아지는 봄빛 그리움이 좋았다.
봄 가뭄을 타는 양어지의 몸부림이
무척 안타까워 보였다.
이렇게 화사한 걸음마에
더불어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나만의 행복한 비명일까?
손녀와 봄맞이 나오신 할머님마저도
무척 상기된 표정이시다.
아무래도 올핸 이상기온으로 인해
작년보다는 전해지는 감흥 자체가 약하더군요.
같은 지역임에도
개화시기가 조금씩 다를 정도로
이곳에서도 그저 아쉬움만 가득하였습니다.
가실리 호암미술관 가는길...
사계가 아름다워 언제든지 달려가고 싶은
아주 매력적인 곳임엔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용인 호암미술관 벚꽃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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