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서울보호관찰소 '다정길'...

금모래은모래 2014. 4. 9. 06:00

 

 

 

오늘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귀한 사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 휘경동에 위치한

서울보호관찰소 맞은편 도로에는

그동안 칙칙한 담벼락으로 인해 밀집해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등하교길에 인상을 찌푸리는 

경우가 무척 많았다고 합니다.

 

주변 청소년들의 등하교길을

상큼한 기분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서울보호관찰소의

신달수 사무관이 주관이 되어 '지역사회 환경을 밝고 아름답게'라는

멋진 프로젝트를 준비하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의 재능과

삼화페인트의 협찬 그리고 대한변협의 지원 등으로

'다정길'이라는 벽화를 완성했습니다.

 

규모가 크고 화려하거나

거대한 시나리오가 있는건 아니지만

'어느 소녀의 사계절'이라는 따뜻한 주제로 완성된

휘경동의 새로운 명소인 벽화 작업현장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휘경동의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이 속속 모여들더군요. 

 

 

 

 

맞은편 도로가 바로 그 '다정길'입니다.

도로 건너 서울보호관찰소 정원에서 본 풍경...

지금 한창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벽화 그리기로 지역사회 환경을 밝고, 아름답게...

 

 

 

 

도로변 벽화 채색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귀한 손길들을 둘러보겠습니다.

 

 

 

 

하나씩 꼼꼼하게 점검도 하시구요.

 

 

 

 

서울보호관찰소 직원들도 휴일임에도 출근하여

도움을 주고 있었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님과

학생들의 열정이 넘쳐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벚꽃엔딩으로 떨어져 가는 꽃잎은

서울보호관찰소 정원을 지키기도 하구요.

 

 

 

 

담벼락이 높아 크레인까지 동원 되었더군요. 

 

 

 

 

홍대 미대생들은 각자 맡은 부분을 채색하느라

정신집중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나가는 이들의 손길

그 자체가 아름습니다.

 

 

 

 

길을 지나시는 70대 어르신 두분께 여쭤 보았습니다.

"어르신! 이곳에 이렇게 벽화를 그리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진작에 이렇게 해야되는데 얼마나 좋은지 몰라

예전엔 침침하고 아주 보기 안좋았어"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서울보호관찰소 앞 도로변에는

갓 피어난 금낭화가 완성되는 벽화를

축하라도 해 주는 듯 미소짖더군요

 

 

 

 

한참을 이곳에 머물며 지켜 보았습니다.

모두들 내 일인양 정말 열심히 작업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이쁘더군요.

 

 

 

 

워낙에 큰 담벼락이어서

42명의 홍익대학 미술대학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붓질...

 

 

 

 

좌측에서부터 우측으로 사계절을 시나리오로 하여

어느 소녀의 이야기를 벽화로 그려낸답니다. 

 

 

 

 

높은곳은 사다리도 동원되구요.

 

 

 

 

하나씩 하나씩 벽화가 완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밝은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소녀의 사계절을

어느 소녀가 벽화로 완성하는듯 합니다.

 

 

 

 

다정길...

 

이곳을 지나다니는 인근에 밀집된

수많은 학생들이 이제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

다시금 쳐다볼것만 같습니다.

 

 

 

 

거대한 벽면에 채워지는 벽화는

동화책을 보는듯 하더군요.

 

 

 

 

준비된 밑 그림에

정성을 다해서 채색하는 마음씨가

수많은 학생들에게 전달될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몇곳의 벽화 마을을 둘러봤지만

이렇게 직접 채색하는 현장은 처음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법무부 직원 뉴미디어 기자단의 단장이신

신달수 사무관님의 요청이 있긴 했지만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정길...

 

이름도 참 이쁘고 다정다감하네요...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

"네" 하면서 이렇게 포즈까지 취해주는 센스...

 

이곳 벽화의 의미를 아세요?

"어느 소녀의 사계절의 일상을 벽화로 그려서

이곳을 지나 다니는 많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자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라고 아주 똑똑하게 답하더군요. 

 

 

 

 

맞은편 서울보호관찰소 옥상에서 담은 완성된 사진...

완성전 작업하는 중간에 돌아와서 이 사진은

서울보호관찰소에서 얻어온 자료입니다.

 

온갖 낙서들로 난무하며

거무팁팁했던 저 커다란 벽면에

이제는 하나의 스토리가 탄생되었답니다. 

 

 

 

 

이번 벽화 프로젝트를 총괄하시고

직원 뉴미디어 기자단의 단장님이시자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에서 근무하는

신달수 사무관입니다.

 

매사에 하는 일에서

늘 빈틈없이 야무지시답니다. 

 

 

 

 

벽화를 마무리한 후 참여자 기념촬영..

이 사진도 서울보호관찰소에서 얻어온 사진입니다.

모든분들의 미소가 짱이군요.

 

 

시골 동네는 아니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이뤄진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보호관찰소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작업에

관여해준 많은분들의 소망이 담긴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비록 어두운 골목길은 아니지만

도시미관을 헤치는 난잡한 담벼락을

이토록 아름답게 채색하여 주변 주민들과

이웃 학교의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될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두발로 분주하게 뛰어다니신 서울보호관찰소

신달수 사무관님의 애뜻한 정성이

유난히 감동이었습니다.

 

아직은 우리 사회가 살만한것이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이웃을

배려하고 더불어 노력하는 분들이

많기에 가능한게 아닐까요.

 

서울보호관찰소 도로 맞은편의 벽화는

이제 휘경동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것 같습니다.

 

'어느 소녀의 사계절'이라는 주제의

'다정길' 벽화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