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의 날씨가
봄날씨 치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형국이다 보니 돌아서면
계절의 흔적을 지워버리는
이상기온이 지속되어
그저 난감합니다.
오늘은 지난 3월에 다녀온
예천의 장안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석가탄신일이 아직 좀 남았지만
여긴 벌써 등을 달았더군요.
부연 설명없이
장안사의 이모저모를
사진 몇장으로 둘러보겠습니다.
봄비 맞은 연등...
이곳이 유난히 좋았습니다.
삼성각과 장독대가 너무 이쁘더군요.
독특한 담장도
장안사의 매력이구요.
사찰을 방문하게 되면
어김없이 챙겨보는 것이 바로
이 털신입니다.
어딜가나 꼭 있거던요^^
어린 동자승들은
100원짜리 동전을 들고선
봄비를 하염없이 맞고 있더군요.
시원하게 물한모금을 마셔주고...
범종각...
봄비를 맞고 있는 연등이
초연해 보이면서도 단아한 느낌입니다.
솔밭길과 어우러진 연등...
석가탄신일이 초읽기에 들어가니
새롭게 보이구요.
이곳도 이젠 제법 파릇파릇하겠죠^^
이곳에도 음력 4월 초파일엔
더 많은 연등이 바람결에
휘날릴것 같습니다.
소나무 숲길의 자욱한 연등 사이로
데이트하는 젊은 남녀 한쌍의 뒷 모습에서
산사의 고즈넉함이 더 묻어나는건
어인일인지 모르겠더군요.
장안사..
천년고찰이긴 하지만
그 흔적들은 오래되지 않은듯
중창의 의미가 더 커 보였습니다.
온 천지가 꽃대궐인 지금 문득
지난 사진 몇장으로 불현듯 다가올
석가탄신일의 화려한 연등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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