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난 눈부신 봄의 왈츠...

금모래은모래 2014. 4. 11. 06:00

 

 

 

 

지난 주말 생애 처음으로

어린이 대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땐 주로 가까운 에버랜드를

많이 이용하여 못 가 보고 아이들이 다 크고 나니

우연한 기회에 방문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동물원이라던가

식물원 등은 생략하고 가장 간략하게

어린이 대공원의 정원(?)만 거닐며

화려한 봄꽃을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찬란한 벚꽃비 내리던 날의

 이모저모입니다. 

 

 

 

전철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바로 정문이었습니다.

 

 

 

 

무료 입장이더군요.

물론 동물원 등의 일부 체험장은

유료더군요.

 

만국기 펄럭이는 어린이 대공원엔

봄맞이 상춘객들로 거의 인산인해였습니다.

 

 

 

 

다양한 봄꽃 잔치도 더불어 열리구요.

 

 

 

 

벚꽃 등의 봄꽃 향기와 따사로운 봄빛에 이끌려

정말 많은분들이 이곳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했더군요.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던곳들입니다.

 

 

 

 

어린이 대공원이다보니

확실히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이 오셨더군요. 

 

 

 

 

이 어린이 대공원 안에서도

개화의 정도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어떤곳엔 꽃잎이 다 떨어졌는가 하면

어떤곳엔 지금 만개이기도 하구요.

 

올 봄의 이상기온이

여기까지 영향을 미쳤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

즐비하더군요.

 

 

 

 

선녀와 나뭇꾼을 묘사한 작품...

 

 

 

 

공놀이를 즐기는 분들도 있구요.

 

 

 

 

아름다운 동행...

 

 

 

 

 

문득 바람이 휭하니 휘몰아치니

하얀 꽃비가 이토록 아름답게 내리더군요.

충분히 탄성을 자아낼만 했습니다.

 

완전 감동이더군요.

 

 

 

 

하얀 꽃 대궐의 어린이 대공원을

처음 방문했지만 무척 좋은 추억으로 담고 왔습니다.

 

 

 

 

봄이 좋다.

벚꽃이 좋다.

그리고 사람이 좋다.

 

 

 

 

그들의 미소가 더 좋다.

 

 

 

 

물반 고기반이 아니고

꽃반 사람반이란 생각이 문득... 

 

 

 

 

아이들이랑 같이 갔으면

들어가 보고 싶었던 식물원입구랍니다.

 

 

 

 

김동인 선생의 문학비도 있더군요.

 

 

 

 

멀리 동물원 내부에도

많은분들이 봄빛을 즐기고 있구요...

 

 

 

 

소파 방정환 선생님도 뵙구요.

참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분인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야외 공연장...

따사로운 봄빛을 휴식으로 담아내는

많은분들의 모습이 너무 평온해 보이더군요. 

 

 

 

 

다시왔던 길인 정문으로

다시금 나옵니다. 

 

 

 

 

 

어린이대공원엔 어린이만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어른들도 참 많더군요^^

 

 

 

 

휴식하는 이들의

그 평온함에서 슬그머니

떠나가는 짧은 봄의 기운이

아쉽기만 하더군요.

 

 

 

 

처음 방문해본 어린이대공원...

 

봄빛이  좋았습니다.

화사한 꽃향기와 더불어서

더 좋았습니다.

 

이제 곧 날씨가 더워질텐데

떠나가는 봄의 왈츠가 마냥 아쉽게만

느껴지는건 저만의 생각이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봄은 이토록 많은이들의 가슴에

하염없이 뭉클한 추억으로만 남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