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다...

금모래은모래 2014. 3. 13. 06:00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을

주말시간에 휭하니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둘러보고 알게 되었지만 언젠가 한번은

꼭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전쟁이라는 단어가

결코 친근하게 느껴진건 아니지만

우리의 역사가 워낙에 전쟁의 역사이다 보니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큰 카메라를 준비하지 못해

야외와 실내를 거닐며 스마트폰으로

몇컷 담아보았습니다. 

 

 

 

 

형제의 상...

 

남북분단으로 헤어지게 된 형제가

6.25 전쟁에서 형은 남쪽의 국군으로

동생은 북쪽의 인민군으로 참가했다가

각기 다른 복장으로 다시금 재회하는

그런 안타까운 이야기랍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고'가 생각났습니다. 

  

 

 

 

 

 

 

 

예의상 요렇게 방문 인증샷도 남기고...

 

 

 

 

야외 전시관의 규모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아이들 어릴때 함께 이곳에 왔으면

좋았을것 같다고 때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중국 관광객이었습니다.

제가 중국에 간것으로 착각할 정도더군요. 

 

 

 

 

오래되어 낡고 녹슨 탱크지만

올라가 보고 간접 체험을 해 볼 수 있어

그 또한 별미더군요.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무기까지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어 아주 의미있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인 말고 다른 외국인들도 더러 보이구요.

 

 

 

 

각종 헬기들이 나란히 전시된 곳...

 

 

 

 

전사자들의 명단을 사단별로 구분해서

이렇게 다 공개했더군요.

숙연해지더군요. 

 

 

 

 

우리의 독도도 눈에 뛰구요.

 

 

 

 

실내 전시관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대단히 웅장하고 크게 잘 운영되고 있더군요.

 

시대별로 방문객들이 둘러보기 좋게

아주 큰 요새처럼 꾸며진 전쟁기념관이랍니다.

 

 

 

 

 

거북선의 위용...

 

이곳에서 임진왜란의 구체적인 역사를

다시금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문구랍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무기와

당시의 전쟁도 다 둘러보고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더군요.  

 

 

 

 

가지런하게 진열된 화살촉의 종류도 정말 많구요.

 

 

 

 

6.25의 끝자락인것 같습니다.

 

 

 

 

기념관 내부에서 남산타워가 바로 눈앞에 보이더군요.

저곳 남산타워도 28년전인 1986년도에 다녀오고

못가본 곳인데 문득 그때가 그립습니다.  

 

 

 

 

다 둘러보고 나오면서

형제의 상을 다시금 바라보았습니다.

 

가슴시린 사연이 너무 안타깝고

분단국가의 아픔이 다시금 상기되더군요. 

 

 

 

 

다 둘러보고 나오면서

계단에 새겨진 글의 의미를

가만히 읊어 보았습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더더욱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전사자 명단에 빠진

무수한 무명 용사들의 넋도

더불어 생각하고 기억했으면 합니다.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용산 전쟁기념관을 둘러보면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순국선열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김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후다닥 담아본

용산 전쟁기념관의 이모저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