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가운데 마지막인 대한에
밤새 소리없이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경기도 이천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설원의 설봉공원에서 단풍빛과 비교하면서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다는 것은
풍년을 예약하는것이라고 했는데
올 겨울엔 아직 많은양의 눈은 내리지는 않고
잊을만하면 슬그머니 또 내려주는군요.
설봉공원내 설봉호수 주변...
소통...
흔적...
호수위의 하얀 도자기가
도리어 겨울빛을 더하고 있더군요.
지난 가을날의 단풍빛과 비교한번 해 볼까요^^
화려한 단풍의 가을날 풍광입니다.
하얀 설원에서 새롭게 추억되는건 어인일인지...
손으로 만지만 금새 묻어나는
하얀 떡가루를 닮은 눈이 반갑기만 합니다.
태양빛을 받아 은빛 물결이
더욱 반짝이는 하얀 설원의 설봉공원...
그저 거닐기 너무 좋습니다.
지금의 겨울빛이 이렇다면...
지난 가을빛은 이러했답니다^^
문득 단풍빛 노랭이들이 무척 보고 싶습니다.
한적한 설봉공원의 구석진 곳
석탑 모서리에 내려앉은 눈에서는
또 다른 겨울맛이 나구요.
세계적인 작가들의 조각작품들이
야외에 유난히 많이 전시되고 있는 설봉공원...
하얀 그리움...
어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은
오가는이의 벗인양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반가운 손짓을 마다 않는 토야도
뭔가 모르게 엄청 신나하는 표정입니다.
방가 방가...
아우성...
뒷편으로 설봉산 정상이 보이는
공원내 넓은 길에는 지금은 이토록 한적하지만...
지난 가을날 도자기축제와 쌀축제에서는
이토록 붐비기도 했답니다.
인산인해였죠^^
하얀 겨울나기...
불현듯 하얀 설봉산의 그리움으로
달려온 이들은 산행준비에 여념이 없기도 하구요.
정상을 향하는 길목 요소요소엔
다소곳한 평온함이 넘쳐나기도 합니다.
설봉공원에서 설봉산을 오르는 초입엔
사시사철 반겨주는 눈큰 왕눈이도 있답니다.
이토록
하얀 설원의 설봉공원엔
겨울날의 정점을 향하는 수많은 이야기와
우리네 삶의 다양한 모습들이
병행하고 있답니다.
단풍빛 화려했던 추억을
살며시 끄집어 낼 수 있는 아스라함과
하얀 겨울빛 추억을 새롭게 써내려갈 수 있는
재미가 넘쳐나는 설봉공원..
어느 차가운 겨울날에 둘러본
하얀 설원의 이천 설봉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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