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 이야기

깍아지른 절벽위 천년고찰 소백산 유석사에서 전설을 노래하다...

금모래은모래 2013. 12. 24. 06:00

 

 

 

깍아지른 절벽위 제비집 같이

아주 높은곳에 자리를 잡은 독특한 사찰인

소백산 유석사를 소개하겠습니다.

 

이곳 유석사는

규모는 작지만 오랜 전통과 더불어

워낙 높은곳에 위치하여 산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유난히 좋기로 이름난 곳입니다.

 

마침 제설작업이 끝난 오르막길을

쉼없이 오르다 보니 눈앞에 나타난 유석사의

덩그런 모습이 또다른 감동이었습니다.

 

동짓날 팥죽 준비로 분주한 소백산 유석사의

지난 토요일 오후를 몇장의 사진으로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留石寺(유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소백산에 있던 절.

694년(신라 효소왕3) 혜통(惠通) 개산.

1368년(고려 공민왕17) 나옹(懶翁) 중창.

1928년 제봉 중건.

 

 

 

 

언덕위의 해우소...

 

 

 

 

유석사는 새로 지어진 사찰인양

오래된 느낌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희방사와의 전설은 온데간데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작은 마당가에 자릴잡은

5층 석탑에서 여기가 암자인지 사찰인지

구분하기도 힘들었지만 1300년전인

신라시대에 최초로 창건되고

그후 중건되었다는 사실..

 

 

 

 

소백산 중턱의 유석사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기읍과 저 멀리 영주시의 일부가

까마득히 눈에 들어옵니다.

 

유석사의 정확한 해발이 어느정도인지

정말 궁금하였지만 정확하게 알수는 없었습니다.

어림잡아 500~600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느 사찰에서 꼭 만나게 되는

겨울털신을 이곳에서도 보게 되더군요.

 

 

 

 

몇일전에 내린 눈을 어느정도는

제설작업을 했기에 차량이 이곳 경내까지

올라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얀 설원의 겨울철의 유석사...

경내의 커다란 느티나무엔 무슨일이 있었는지

이토록 헐벗어 있어 보는이의 맘을 안타깝게 하더군요.

 

 

 

 

동지팥죽을 쑤기 위한 준비로 분주한 손길들...

 

"여기서 주무시고 내일 팥죽 한그릇 드시고 가이소"라고

연세 많으신 어르신 한분이 말씀하더군요.

 

"고맙습니다. 오늘 내려가야 됩니다"라고

인사를 대신하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전망이 여느 사찰과는

뭔가 달라도 달라보이더군요.

 

넓지않은 터에 자릴 잡아서 그런지

옹기종기 붙어있는 건물들이 독특하였습니다.

설원의 겨울날이어서 더 그런 느낌마저 들었구요. 

 

 

 

 

소백산 언덕위의 작은 사찰 유석사...

 

 

 

 

유석사는 워낙에 높은 곳에 위치하여

사찰내 눈이 아직 덜 녹았더군요. 

 

 

 

 

이곳 유석사의 일출도 좋다고 하던데

차량으로 올라가기가 워낙에 부담스러워서

정말 조심스럽답니다...

 

 

 

 

내려오면서 올라갔던 길을 담아보았습니다.

굽이 굽이 경사진 길을 몇굽이인 줄 모를 정도로

계속해서 오르고 또 올라야 됩니다.

 

이곳 소백산 유석사는

정말 가파른 언덕에 위치하였으며

그나마 차량으로 올라는 갈 수 있지만

조심 조심 또 조심해야될 정도랍니다.

경사가 심하고 좁거던요.

 

남양주의 수종사까지 오르는 찻길은

여기에 비하면 쉬운 길이라고 생각되구요.

 

더구나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의

소백산 유석사 방문은 쉽지 않을것 같지만

저는 운좋게 경내까지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희방사와 더불어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기도 하는

소백산 유석사의 겨울날의 작은일상을

사진 몇장으로 노래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