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차가운 겨울 강바람이 매서운
여주 신륵사 일출사냥을
다녀왔습니다.
원래의 목적은 차가운 아침에
다시금 서리꽃이라도 만날까 했지만
생각만큼 서리꽃이 발생되질 않아
신륵사로 향했습니다.
비록 일출사진은 준비도 안되었고
평소 잘 하지도 못하지만
몇컷 담아보았습니다.
남한강변의 천년고찰
신륵사의 어제 새벽 일출입니다.
7시 30분 경에 현장에 도착했는데
일출은 거의 8시가 다 되어 이루어졌습니다.
일순간 강건너편에서 성큼 올라와 버리더군요^^
신륵사 다층전탑앞 겨울날의 포인트에서는
수많은 진사분들이 호흡을 멎고 저마다의 시선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담아내고 계십니다.
아직 남한강은 얼지 않은 상태에서
운무처럼 안개를 피우더군요.
시린손 호호불며
말없이 각자 분주합니다...
신륵사 맞은편 저곳이 바로
금모래은모래 강변 유원지입니다.
십여년전 지금의 제 닉네임
금모래은모래가 발생된 곳이기도 하죠^^
보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고려시대 전탑인
신륵사 다층전탑 앞이 차가운 겨울날인 지금
최고의 일출 포인트랍니다.
차가운 겨울 새벽을 깨우는
수많은 진사분들이 대단했습니다.
정말 손이 시리도록 차가운 새벽이었거던요.
털모자와 마스크를 썼지만
오른쪽손은 무방비...
겨울날 맞이하는
신륵사 남한강의 일출입니다.
전탑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서는 또 다른 시선으로 다가오네요.
문득 어떤 여성진사 한분을
모델로 담아 보기도...
확실히 차가운 날씨였지만
무척 벅찬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겨울날에 맞이하는 신륵사 일출...
멋지게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시선으로 겨울새벽을 깨우는 분들과
더불어 함께한 따뜻한 새벽이었습니다.
문득 신륵사 일출이 그리운날
또 다시 후다닥 달려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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