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대전여행] 중촌동 거리미술관에서 몽이의 꿈에 매료되다...

금모래은모래 2013. 12. 11. 06:00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전의 또 다른 벽화의 명소인

중촌동 벽화마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제 소개해 드린 대동 하늘공원과 다르게

지금은 비록 멈췄지만 기차가 다니던

예전의 선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기찻길옆 동네랍니다.

 

훈훈한 사람사는 이야기가

흐트러진 벽화에서도 그대로 묻어나는

대전 중촌동 거리 미술관을 둘러보겠습니다. 

 

 

 

도로변에 딱하나...

요런 간판이 설치되어 있네요. 

 

 

 

 

철길 건너편에 보이는 아파트는

주공 2단지라고 합니다.

 

 

 

 

철길에 올라 보았습니다.

저 멀리 건널목이 있었던 곳으로

지금도 차량들이 부지런히 다니고 있구요. 

 

 

 

 

작은 마을길을 거닐어 봅니다.

우리네 삶의 이야기가 벽화에 그대로

묻어나는 중촌동 거리미술관.

 

대전 근처에 내려갔다가

전날 블친인 한결같이님이 추천해준

이곳을 잘 기억하고 있었거던요.

 

 

 

 

오래된 집의 벽에

아무렇게나 그려진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큰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노란 물고기는

어떤 의미일까요?

희망? 

 

 

 

 

그네타는 소녀의 벽화는

옆면에 있어 깜빡 놓칠뻔 했답니다^^ 

 

 

 

 

이건 타일 작품 같더군요. 

 

 

 

 

이곳 사람들의 일상이 전해지는

기찻길옆 철길 아래 다랭이밭(?) 어떠세요?

눈에 보이는 주변의 모든것들이

정말 소중한 것이더군요. 

 

 

 

 

저만치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주공 2단지의 멋진 굴뚝이 자꾸만 눈에 들어옵니다.

 

 

 

 

단순 벽화가 아닌 벽아트네요.

투박한 시멘트벽에도 이렇게 귀여운

녀석들이 더불어 호흡하니 한층 이뻐 보이구요. 

 

 

 

 

도로변에서 다시 멋진 굴뚝을 담아봅니다.

낮은 담벼락의 벽화와 우뚝 솟은 굴뚝의 조화로움...

 

 

 

 

자작나무숲 사이로

비행기를 닮은 새들도 노래하고 있구요.

 

 

 

 

나비와 새는 좁은 골목길에서

오가는이의 맘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답니다. 

 

 

 

반대편 철교의 모습입니다.

기차가 다니질 않아 잡초가 무성하지만

어느 순간까지는 큰 기적소리를 울렸겠죠^^

 

 

 

 

꽃사슴이랑 대화하는 호랑나비^^

 

 

 

 

볼수록 멋진 굴뚝입니다.

거대한 수도꼭지도 달려 있구요. 

 

 

 

 

그림 하나하나가

또한 주어진 소재 하나하나가

무척 애잔하기도 하면서 정감이 가더군요. 

 

 

 

 

거대한 능소화도 피었구요.

겨울날에 만나는 능소화 반갑더군요^^

 

 

 

 

금새라도 뛰어나올것 같은

해맑은 소녀의 미소가 유난히 좋습니다. 

 

 

 

 

건너편의 굴뚝을 더 당겨보았습니다.

거대한 수도꼭지에서는 수돗물이 촬촬 흐르고

어떤 소녀는 대롱거리면서 뭔가 채를 잡고 있더군요. 

 

 

 

 

갑자기 눈큰 잠자리가 째려봅니다.

스레트 지붕아래 나즈막히 휴식하는 녀석의

눈빛이 예사롭질 않습니다.

 

 

 

 

모처럼 주변을 지나는 어르신 한분을 만났구요.

이 동네에도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인것 같았습니다.  

 

 

 

 

지붕 위에도 뭔가가 설치되어 있네요.

슬레트 지붕위의 설치미술?

 

 

 

 

인도에서 바라보았습니다.

도로변의 난간부터 색감 자체가

정말 화려하고 이쁘게 구성되어 있더군요.

 

 

 

 

거대한 박새 한마리가

부지런히 겨울날을 노래하고 있네요.

 

저를 보고선 무척 반가운 눈빛입니다^^

 

 

 

 

저 멀리 건너편 굴뚝에서 뭔가를 하던

어떤 소녀의 채에 대롱거리는 감나무의 까치밥을

슬그머니 담아 보았습니다.

 

처음엔 의도하질 않았는데

문득 재미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굴뚝은 감나무에서 50m 이상 떨어져 있지만

감을 따는 어떤 소녀가 되어 버렸네요.

 

 

 

 

요녀석 너무 멋져

오늘의 메인으로 당첨입니다.

이 작품명은 '몽이의 꿈'이더군요.

 

아주 사실적으로 잘 그려져서

스마트폰으로 현장 포스팅한 페이스북에서는

진짜인 줄 착각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사실 대전에서 시간적인 여유는 별로 없었답니다.

대동 하늘공원과 이곳 중촌동 거리미술관을

둘러보면서 단순한 벽화를 본게 아니라

전해주는 큰 의미가 숨겨져 있음을

새로이 느낄 수 있었구요.

 

제 포스팅 대부분이 일상과 연계된다는 사실을

대부분 잘 아시겠지만 문득 둘러본

지난 주말 대전의 벽화길...

 

오랫만에 방문한 대전 기행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대전 한밭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그저 정감어린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