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대전여행] 대동 하늘공원에는 멈춰진 아날로그가 있다......

금모래은모래 2013. 12. 10. 06:00

 

 

 

대전의 벽화로 유명한

대동 하늘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방문해본 곳이지만 사람사는 정겨움과

훈훈함이 묻어나는 우리네 삶의 또다른

이야기인양 벅찬 시간이더군요.

 

꾸밈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금은 아날로그적이며 시간이 멈쳐버린 듯한

그곳 대동 하늘공원 주변동네를

말없이 둘러보았습니다. 

 

 

 

언덕에 대충 주차를 하였더니

눈앞에 화려하진 않지만 다양한

벽화군단들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주변의 마을길을 거닐어 봅니다.

 

물론 먼저 이곳을 다녀오신분들께

나름의 코치를 받아 한결 수월하였습니다.

 

옥상의 항아리와

멀리 보이는 고층빌딩이

참 아이러니 하지만 그것 또한

우리네 삶의 공생인것을...

 

 

 

 

 

희망은...

 

참 좋은 글이네요...

비록 쓰레기더미와 어울림하지만

의미있는 말인것 같습니다.

 

 

 

 

대동하늘공원으로 올라봅니다.

이곳은 익히 다른 블러그에서 더러 보았기에

완전하게 낯설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성큼 눈앞에 나타난 빨간 풍차...

 

이 풍차가 이곳의 결정적인 명물이기에

그냥 지나칠순 없더군요. 

 

 

 

 

풍차 옆엔 사랑의 열쇠들이 가득하구요^^

 

 

 

 

뒤 따라온 아이들은

제각각의 포즈로 풍차앞에서

재롱을 떨기도 하더군요.

 

 

 

 

특별히 볼것이 많은것도 아닌 동네의 야산에

저토록 우뚝 풍차 한대가 서 있답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묻어납니다. 

 

 

 

 

휴식하는 아이... 

 

 

 

 

약속의 풍차인양

많은분들이 사랑의 약속을 하였더군요.

이렇게 낙서하면서 서로를 신뢰하고

믿음으로 사랑하나 봅니다. 

 

 

 

 

"사랑해 여보"

누구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보통은 이름을 쓰는데

그냥 "사랑해 여보"네요^^

 

 

 

 

풍차 주변을 뱅글 뱅글 돌아봅니다...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자세히 보아야겠죠.

이곳에서는 대전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방향을 틀어보기도 하고

이제 다시 마을롤 내려갑니다.

 

 

 

 

동네 담벼락엔

많은 그림들이 노래하듯

곳곳에 그려져 있답니다. 

 

 

 

 

아직도 남은 감이 있네요^^

까치밥?

 

 

 

 

기웃 기웃...

마을길을 거닐며

다양한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경사가 가파른 언덕길이기에

연세많은 어르신들의 겨울철 생활이 무척이나

불편할것 같았습니다... 

 

 

 

 

 

집냥이인지

들냥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파란 지붕에서 방문객을 유심히도

쳐다보고 있더군요.

 

 

 

 

문득 복지관 앞에서

재밌는 조형물을 발견하구요.

얼핏 보기엔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공수부대원 같았습니다.

 

 

 

 

하여간 재밌는 아이디어 같습니다^^

 

 

 

 

아 글씨...

자세히 보았더니 여자네요^^

하이힐을 신고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저만치 연탄 봉사를 하고 있는

몇무리의 가족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맘때면 이런 나눔의 행사가 곳곳에서

다양한 모양으로 이뤄지고 있답니다.

 

 

 

 

그림이 이해가 되시는지요?

저는 어릴적에 시골에서 자주 보던 광경이랍니다.

 

 

 

 

지붕의 변신은 무죄...

 

 

 

 

저 높은 빌딩은 쌍둥이?

 

 

 

 

빨랫줄이 아닌 일반 도로의 펜스에

가만히 바람결을 즐기는 세탁물 발견...

 

이 동네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세탁물을 세탁하고 있답니다.

 

대전 인근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불현듯 찾아나선 대동하늘공원 이야기...

 

그 어떤 이야기들보다

더 정감이 가고 사람사는 정겨움과

따뜻함이 물씬 피어나는 우리네 삶의

한 단면을 보고 온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