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낡고 오래되어 더 정겨운 강릉 아날로그의 산실 그 현장을 거닐다...

금모래은모래 2013. 12. 27. 06:00

 

 

 

어제 강릉 정동진의

성탄절 해맞이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강릉 시내 일원의 낡고 오래된

건축물들에서 진정한 아날로그의

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강릉시내 중앙동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강릉 문화의 거리 등에서 두발의 도보로

아날로그의 산실 강릉을 두눈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높은 빌딩과 화려한 건축물도

나름의 현대적인 멋이 있고 운치도 있겠지만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묵묵히 그 소임을 다하고 있는 곳..

강릉시내로 가 보겠습니다.

 

 

 

사실 탐방전에 나름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정확한 건축시기와 그 쓰임 및 용도를 

모르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건축물은

현존하는 오래된 양조장들과

모양새가 흡사하더군요.

 

 

 

 

이곳은 현재 카페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카페의 앞 부분입니다.

 

 

 

 

여기는 구 제일은행 건물이구요.

 

 

 

 

청탑다방....

 

강릉의 정치 1번지라고 칭할 정도로

현재 54년째 운영이 되고 있는 다방입니다.

 

60년대와 70년대 그리고 80년대

질곡의 대한민국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살아있는 화석과도 같은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너무 이른 시간인지 아직 문을 열지 않아

계란 동동 뛰운 쌍화차의 추억을

되새김하진 못했습니다.  

 

 

 

 

봉봉방앗간...

 

방앗간이 아니고 카페로 알고 있습니다.

월요일에 쉰다고 되어 있는데 출입문이 잠겨 있었으며

작년에 강릉에 사시는 블친님의 포스팅으로

이곳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카페 봉봉방앗간의 폭은 좁은데 뒷쪽으로

길게 뻗어진 구조물 같더군요.

아트카페?

 

소박하면서도 사람사는 향기가 가득한

그런 곳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시도 하구요.

 

 

 

 

여긴 아날로그가 아닙니다.

 

강릉시내 중앙동 인도변에 이렇게

포석정을 닮은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시설물이 있더군요.

배수로?  

 

 

 

 

발닿는 곳곳이 아날로그의 산실이더군요.

더구나 골목길 요소요소에 벽화그림을 그려서

마음의 고향을 찾은듯 정겨웠습니다. 

 

참 특이한게 강릉시내는

커피와 관련된 카페가 곳곳에

즐비하더군요. 

 

 

 

 

인수당...

 

여긴 뭐하던 곳일까요?

확인해 보니 한약방이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같은 건물에 두개의 식당이

나란히 영업하고 있더군요.

 

 

 

 

골목길의 벽화들은 화려하고 멋진

그림들은 아니지만 위트있고 웃음을 자아내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강릉시내 아날로그 건축물을 둘러보고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임당동 성당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거의 다 가까운 거리이기에

걸어서 다니기에 아주 적당하더군요.

 

 

 

 

이곳 임당동 성당은 지난 여름에 방문했던

원주의 원동성당과 많이 닮았더군요. 

 

 

 

 

천주교 춘천교구 소속이네요.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등록문화재 제457호로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방문당시엔 마침 성탄절 미사가 진행중이어서

성당 내부를 둘러볼 수는 없었습니다.  

 

 

 

 

 

창문틀 하나하나에서도

건축 당시의 건축학적 문화를 

그대로 읽을 수 있더군요. 

 

 

 

 

1955년에 지어진 성당은 뾰족한 종탑과 지붕장식

첨두형 아치 창호 장식, 외벽 부축벽과 코니시의 강조 등

고딕 성당의 건축기법을 정교하고 세련되게 표현된

강원도 지역 성당 건축의 한 전형을 보여주며

세부 디테일이 뛰어난 건축물로 인정받아

문화재로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이토록 오래된 성담임에도

그 우수성이 인정되고 보존의 가치가 높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것입니다.

 

 

이렇게 강릉시내 일원의

아날로그 기행을 두서없이

소개해 보았습니다.

 

새벽같이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고

강릉시내로 이동하여 걸으면서 직접 둘러본

강릉 아날로그의 현장이었습니다.

 

비록 사진 몇장으로 

휭하니 포스팅을 했지만

막상 현장에서의 벅찬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