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고속도로에서 폭설을 만날땐 차라리 휴게소에서 쉬어가자...

금모래은모래 2013. 11. 29. 06:00

 

 

 

올 겨울 첫 폭설을 만났습니다.

한겨울에 만났으면 특별히 폭설이라고 할 정도의

아주 많은 양의 눈은 아니었지만 초겨울에

내린 눈의 양치곤 꽤 많은게 아니었나

나름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요일 오후 고향에 갈 일이 있어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충북 제천과

단양 부근에서 제법 많은 양의

눈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중앙고속도로 하행선

단양휴게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원래 예정된 행궁관련 포스팅을 배제하고

첫눈과 관련된 소식이어서 우선적으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하행선 단양휴게소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많은 눈으로 인해 

조금은 썰렁한 단양휴게소에 차를 세웠습니다.

나무에도 눈꽃이 피었네요.

 

 

 

 

주유소 뒷편의 소나무가

한겨울의 운치를 더해 주더군요.

고압전선이 고압적인 자세로 운치를

방해하는 듯 했지만 말입니다.

 

 

 

 

휴게소 뒷편의 야외 공원을

둘러보겠습니다. 

 

 

 

 

눈 온다고 멍멍이만 좋아하는게 아니네요.

이네들도 신나게 웃고 있더군요.

좋은가 봅니다.

 

 

 

 

쭉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이곳 단양휴게소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물론 덕평휴게소처럼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다양한 볼거리들로 인해 나름 아기자기한 맛이

아주 뛰어난 곳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지난번엔 블친이신

뚜벅이님도 이곳을 포스팅하셨더군요.

 

 

 

 

장승과 항아리 등

민속품도 제법 많이 구비되어 있구요.

 

 

 

 

요런 귀요미도 내리는 눈을

그냥 다 맞이 하더군요.

 

 

 

 

눈이 제법 많이 쌓였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사진 몇장 담아내기도

사실 너무 벅찼습니다.

 

 

 

 

아무도 없는 이곳을

혼자서 거닐어 보았습니다.

거닐었다기 보단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거죠. 

 

 

 

 

쌓인 눈이 몇 센티미터인지 모르겠지만

제법 많은것 같습니다.

 

 

 

 

비쩍 마른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었습니다.

이쁘죠? 

 

 

 

 

항아리엔 하얀 테두리가 생겼구요.

11월달에 내리는 눈치곤 상당한 양입니다. 

 

 

 

 

거대한 세총입니다.

형형색색의 대형 연필이 둘러싸고 있네요.

 

 

 

 

또한

거대한 지게도 있답니다.

 

 

 

 

요런 기타와 주전자는

덤으로 눈을 맞이하고 있구요.

 

 

 

 

눈맞은 항아리 너무 이쁘죠?

 

 

 

 

하얀 원두막도 이쁘죠?

 

 

 

 

작은 하우스에선 지금도

장승 작업이 한창이더군요.

허락받고 한컷 담아 보았습니다.

 

 

 

 

실제 이곳의 이름이

야생화 테마공원인가 봅니다. 

 

 

 

 

장승과 항아리가 하얀눈을 만나면

요렇게 이쁜 모양의 그림으로 탄생된답니다^^ 

 

 

 

 

 

또 다른 세상의

또 다른 이야기를 보는듯 합니다.

 

 

 

 

갑자기 바람이 휘몰아 치기도 하구요.

엄청 추웠습니다...눈보라?

 

이제 단양휴게소를 조심스럽게 나와서

고향을 향해서 출발해 봅니다.

 

 

 

 

여긴 어디냐구요?

단양휴게소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죽령터널 입구랍니다.

 

여기서는 중앙선 기차 선로와

일반 국도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소백산 능선 일부의 하얀 눈을 그대로

조망 할 수 있더군요.   

 

 

 

 

국내최장 터널인 4,600m의 죽령터널속으로

수많은 차량들이 빨려 들어가듯 달리고 있더군요.

 

올겨울 첫눈은 아니지만

푸짐하게 내린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제천 박달재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보았지만

겨우 빠져 나오느라 사진으로 담아내질 못했습니다.

그나마 단양 휴게소에서 휴식하며

몇컷 담아 보았습니다.

 

이렇게 겨울이 왔다는 것을

제대로 실감하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느낌으로는 아직도 가을의 끝자락인양 하지만

매서운 겨울날이 성큼 다가왔는가 봅니다.

 

이렇게

눈내리던 날

중앙고속도로 위에서

잠시 휴식하여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