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은
안동댐 월영교 건너편 나즈막한
언덕에 자리잡은 보물 제305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안동 석빙고를 둘러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동 석빙고로 향하는 주변길과
더불어 살펴보겠습니다.
석빙고를 가기 위해 월영교를 건넙니다.
물론 목적지가 석빙고가 아니라
월영교 다리를 건너게 되면 바로 맞은편 언덕에
안동 석빙고가 있거던요^^
석빙고 아래 안동댐 보조댐 주변은
강변을 산책하기 좋은 길들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많구요.
표지판을 따라 계단을 오릅니다.
별로 힘들지 않는 나즈막한 언덕입니다.
아이들이 둘러 보는데도 전혀 무리가 없답니다.
어떤 여성분 혼자서도
저렇게 석빙고로 가는 계단을
오를 정도로 그렇게 높지는 않거던요.
계단을 오르면서 바라본
안동 석빙고의 외형 모습입니다.
얼핏보면 작은 고분으로 착각할 정도로
모양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작은 길을 따라 가 볼까요^^
방문한 어떤 가족분들도
아이를 데리고 석빙고 앞으로 향하더군요.
아주 웅장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석빙고 그 특유의 희소성으로 인한 보존 가치가 높아
이곳으로 이전하기 전인 1963년도에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안동 석빙고에 대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조선 중기의 얼음 창고이다.
낙동강의 은어를 임금에게 진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영조 13년(1737)에 돌로 쌓아 만들었다.
강 쪽으로 경사진 내부는 중앙에 배수로가 있고
아치형 구조 4개와 석축 등으로 천장을 받치고 있다.
천장에 있는 3개의 환기구멍이
빙실 내부의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였다.
석빙고 안으로 완전히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잠겨진 출입문 사이로 겨우 밖에서 볼 수만 있거던요.
여름인 지금은 석빙고에 얼음은 없습니다^^
안동 석빙고와 관련된 추가 자료를 볼까요...
안동 석빙고는 1737년 이매신이라는 현감이 축조하였다.
예안현 읍지인 <선성지>기록에 따르면,
이매신이 현감으로 있는 동안 3년에 걸쳐
녹봉을 털어 만들고 지붕을 이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1976년 안동댐이 들어서면서 수몰 위기에 처하게 되자
현재 안동민속박물관 내 야외박물관으로 옮기게 되었다.
석빙고의 실내에서 서늘한 기운이 쏟아져 나오는
출입구쪽에는 녹슨 문고리가 저만치 덜렁거리고 있답니다.
원래의 장소가 아닌
안동댐 건설로 인해 이전되는 바람에
지금의 자리에 와 있다는 사실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나마 보물로 지정되고 이렇게라도
잘 관리되고 있어 다행스러웠다.
고개를 돌려 바깥을 바라 보면
이런 풍광이 펼쳐지구요.
사실 석빙고는 경주에도 있죠.
중학교 수학여행때 한번 다녀오고
그후 가족들과 한번 더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석빙고에 얽힌 추가적인 자료를 한번 볼까요...
석빙고는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창고이다.
특히 이 석빙고는 낙동강에서 많이 잡히는 은어를
국왕에게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조선 영조 13년(1737)에 지어졌다.
형태는 동·서로 흐르는 낙동강 기슭의 넓은 땅에
강줄기를 향하여 남북으로 길게 누워 있으며,
입구는 특이하게 북쪽에 옆으로 내었다.
안으로 계단을 따라 들어가면 밑바닥은 경사져 있으며,
중앙에는 물이 강으로 흘러가도록 만든 배수로가 있다.
천장은 길고 크게 다듬은 돌들을 무지개모양으로 틀어올린
4개의 홍예(虹霓)를 세워 무게를 지탱하도록 하고,
각 홍예 사이는 긴 돌들을 가로로 채워 마무리하였다.
천장의 곳곳에는 환기구멍을 두었는데,
이는 안의 기온을 조절하기 위하여 설치한 것으로 바깥까지 연결하였다.
전체적으로 규모는 큰 편은 아니나 보존상태는 양호하다.
특히 석빙고는 그 위치가 매우 중요한데,
안동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하여
지금은 본래의 위치보다 높은 곳으로 옮겨왔다.
이전에는 바로 옆에 강이 흘러서
얼음을 운반하기가 아주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저만치 앞서서 나랑 같이
주변을 탐방중인 다정한 연인이 또 보이더군요.
선성현 객사
이렇게 안동댐 보조댐의 월영교와
석빙고를 이틀에 걸쳐 소개해 드렸습니다.
자주 지나치는 곳이지만
막상 블로그 포스팅은 잘 안했는데
이번에 사진으로 담아보고 글을 쓰면서
몰랐던 새로운 정보를 안듯 반가웠습니다.
저는 내일부터 하계휴가에 들어갑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하여 저희들은 5일까지
팀별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휴가를 다녀올 수 있거던요.
그런데 아직 구체적인 휴가 계획은 없습니다.
오늘 저녁에 큰 아이가 집에 오면 그때서야
가족 회의를 거쳐 어딘가로 짧게나마
휭하니 다녀오려 합니다.
물론 고3인 둘째 녀석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휴가기간 중에 포스팅을 해 낼지 모르겠지만
이런 저런 바쁘다는 이유로 이번엔 예약도 못할것 같아요.
다녀와서 차분하게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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