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의 고을인 강원도 영월 기행 중
주천면 판운리에 소재한 영월화석박물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여개가 넘는 다양한 박물관이 밀집되어 있는
박물관의 고을 강원도 영월..
그 많은 영월의 박물관 가운데 평창에서 흘러 내려와서
영월로 진입하는 평창강 또는 판운강가의 야트막한 언덕에
고이 자리한 영월화석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강가의 작은 언덕에 위치한 박물관에서도
바로 앞의 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맘껏 볼 수 있더군요.
쉬이 말해서 박물관이 위치한
이곳의 자리 자체가 아주 명당으로 보였습니다.
영월화석박물관의 입구쪽입니다.
"영월은 5억년전 바다였다"라는 현수막의 문구가
유난히 신기하기도 했고 의아했습니다.
물론 안에 들어가서는 그 궁금증이
모두 해소되었습니다^^
단아하게 꾸며진 야외 공간도
휴식할 수 있도록 아주 편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
방문객들이 쉬어가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서서히 박물관의 전시장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출입문 창의 두마리 공룡에서 벌써
지구 46억년의 신비로움이 그대로 전해지더군요.
화석은 살아있다....
사립박물관이다 보니 입장료가 있습니다.
유치원생 3,000원 초중고 4,000원
대인은 5,000원입니다.
전시관으로 들어서면서
다양한 화석전시품들을 만났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화석까지 상당수의 화석이
다양한 형태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장기근 영월화석박물관장님이십니다.
미소가 참 고우신 분이더군요^^
처음에 전시관으로 들어가면서 뵈었을땐 깜짝 놀랬습니다.
"잘 오셨습니다"라고 하시면서 반겨 주시는데
영화 인디아나 존스 등에서 많이 보던
고고학자 복장이었거던요.
전문적인 지식은 없고 그저 유사한
화석박물관 몇곳을 둘러본 경험이 전부인 제겐
전시된 모든것들이 너무 신기해 보이더군요.
몇억년전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 의미에 대해서는 아직도
긴가민가합니다..ㅎㅎㅎ
1백년도 채 못사는 우리네 인생이 감히
몇억년을 논하다니 말입니다^^
우리가 먼저 들어가고
가족분들로 구성된 여러분들이
추가로 입장하고 있습니다.
방학 기간중인 학생들에겐
이런 화석박물관 같은 곳의 방문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이 정말 많겠더군요.
처음보는 화석의 종류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시조새 화석입니다.
참고로 이곳 박물관에 전시된 화석들 중 상당수가
초중고 교과서에 실려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대표적인 화석들이
많다는 증거겠죠.
정말 자상하고 꼼꼼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해설해 주고 계시는 장기근 관장님..
보통사람들이 호기심으로 둘러보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아주 세심하게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공룡의 배설물(변, 똥)을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관람하시는 모든분들이 너무나도 신기한 눈빛이었습니다.
저도 직접 만져보기도 하였습니다.
공룡의 배설물을 직접 손으로 만졌으니
복이 온다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아이들의 순수함을 닮으신
장기근 관장님의 해맑은 미소와
위트있는 해설에서는 모든분들이 박장대소를 하고
해박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너무나도
재밌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신비로운 지구의 역사를 한 눈에...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진 전시관에는
시대별로 알기쉽게 잘 정렬된 화석들로
가득하였습니다.
오래되지 않은것 부터
수억년의 세월이 지난 화석까지 다양하게
구비된 박물관의 자료들 모든것이
그저 신기하였습니다.
관장님의 해설에 매료된 분들이
집중해서 설명을 듣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제목이 '5억년의 사랑'입니다.
삼엽충 화석을 보니 강원도 영월이 왜 5억년전에는
바다였는지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화석에 관련된 공부가 저절로 되더군요.
저도 고딩때 이과여서 지구과학 과목을 배웠지만
이곳에서는 그저 신비롭기만 했습니다.
별똥별이라 칭하는 운석에 대해서
나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관람하면서 운석을 직접 들어 볼 수도 있는데
저도 들어 보았더니 쇳덩이 같이 정말 무겁더군요.
아이들은 무거워서 들지 못하였습니다.
함께 둘러본 학생들 기념촬영...
관장님의 질문에 아주 명쾌하게 답하기도 하고
대한민국 미래 과학의 주역으로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화석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많이 한것 같더군요.
멀리 경남, 부산 쪽에서 온 해맑은 학생들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공룡 알입니다.
이곳 영월화석박물관의 장점이 그냥 눈으로만 보는게 아니고
상당수 전시품들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기 관람중이신 여성방문객 한분에게
관람을 마치고 나중에 바깥에서 질문해 보았습니다.
이곳 영월화석박물관을 방문해보니 어떠셨는지요?
"네, 멀리 부산에서 왔는데 일단 관장님의 해설이 너무 마음에 들어
아이들에게도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던것 같고 입장료 자체가
전혀 아깝지 않은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이곳도 사립박물관이어서 입장료를 받지만
둘러보면서 얻어지는 수확들이
더 크다는 사실이더군요.
우리 생활주변에서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화석을 발견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영월화석박물관의
홈페이지를 한번 둘러볼까요.
각종 관람안내 및 참여 코너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운영되고 있더군요.
홈페이에서 사이버상으로
화석에 대한 색다른 공부도 할 수 있구요.
찾아오는 길은
아무래도 중앙고속도로 신림나들목에서
다하누촌으로 유명한 주천으로 가는게 좋아 보입니다.
섶다리로 유명한 판운리랍니다.
지금은 장마철이라 섶다리가 없지만
그 섶다리에서 수백미터 윗쪽의 강가 작은 언덕에
바로 영월화석박물관이 있습니다.
지역 언론에서도 관장님의 대한
글이 소개되기도 했더군요.
서울에서 잘 나가던 반도체 관련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서양화가인 아내와 스케치를 위해 이곳을 지나다가
판운강의 매력에 푹 빠져 지금에 이르렀다는
장기근 관장님의 아름다운 스토리는
한편의 소설을 보는듯 합니다.
물고기 화석은
볼수록 신기했습니다...
모기화석이랑 벌의 화석도 그렇구요.
신기하고 처음보는 화석들에서
눈을 땔수가 없더군요.
강원도 영월화석박물관...
단순한 볼거리만 있는것이 아니고
배움할 수 있고 더불어 나눔할 수 있는 즐거움이
함께여서 더 좋았습니다.
그동안 몇곳의 유사 박물관을 둘러 보았지만
이렇게 상세하고 구체적인 해설을 해 주시는 관장님도
처음 보았으며 전시된 화석들이 초중고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그 희소성과 신빙성이 높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환한 미소로 감동의 해설을 해 주신
장기근 관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영월화석박물관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이번 영월화석박물관 탐방은
살면서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렇듯 박물관의 고을 강원도 영월에는
유익한 박물관들이 즐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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