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아산의 아름다운 공세리 성당에서 팽나무 뿌리에 매혹되다...

금모래은모래 2013. 8. 9. 06:00

 

 

이번 여름휴가에서

아산의 아름다운 성당

공세리 성당을 다녀왔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면서

오랜 세월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성당의 늠름한 기개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성당

아산의 공세리 성당을

사진 몇장으로 둘러보겠습니다.

 

 

 

먼저 공세리 성당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공세리성당은 1890년에 시작되어 120년 역사를 지닌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 144호이며

350여년이 넘은 보호수 팽나무와 근대 고딕식 조적조 종교건물로

그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수식어만큼이나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성당이 위치한 1만여평의 부지는

성종 9년(1478년)부터 영조 38년(1762년)까지

300년 동안 운영되었던 충청도 일대에서 거두어 들인 세곡을 저장하던

공세 창고지인 역사유적지라고 한다.

공세리성당이 위치한 이곳은 내포지방의 입구로써

내포지역은 한국천주교회의 신앙의 못자리라 불릴만큼

한국 천주교 역사에 중요한 중심지였다고 한다.

1801~1873년 신유박해와 병인박해때 공세리 지역에서

32위의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는

순교성지이기도 하다.

공세리성당은 1890년 프랑스 외방선교회

파스키에 신부님에 의해 예산 간양골에서 시작되어

그 후 5년 뒤인 에밀 드비즈(파리외방선교회) 신부님에 의해

지금 이 자리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드비즈 신부님은 이곳에서 많은 일들을 하셨는데

우리에게 이명래 고약으로 알려진 바로 그 고약의 원 개발자라 한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약을 만들어 무료로 나누어 주었는데

그 비법을 당시 드비즈 신부님을 도와주었던

이명래(요한)에게 전수하여 전국적으로 보급되었으니

공세리성당은 '이명래 고약의 발원지' 이기도 하다. 

 

 

 

 

첫눈에 들어오는건 수령 300년이 넘는 노거수 팽나무 아래에서

많은분들이 휴식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파란 하늘 사이로 보이는 자태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당인 공세리 성당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구요. 

 

 

 

 

여름휴가 기간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많은건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많은분들이 공세리 성당을 방문하였더군요. 

 

 

 

 

성당 내부를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그렇게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뭐랄까...조금 아담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보고 말았습니다. 

 

 

 

 

주변을 배회하듯이 그냥 한바퀴 휭하니

둘러보고 왔기에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상사화를 이곳 공세리 성당에서 만났습니다. 

 

 

 

 

고딕양식의 공세리 성당은

좌우에서 바라보는 그 특유의 재미가

역시나 좋았습니다.

 

 

 

 

나이가 많은 건물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관리 자체도 잘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곳 공세리 성당도 이쁘고

오래된 그 의미도 다 좋았지만

성당앞을 지키는 오래된 팽나무에

완전히 눈이 꽂혀버렸습니다.

 

 

 

 

300년이 넘는 수령이 말해주 듯

꾸불꾸불한 뿌리가 너무나도 멋진 나무였습니다.

단순한 보호수 이상의 값어치를 느꼈습니다.

 

 

 

 

자세히 보아도 너무 신기하고

그냥 한그루의 나무라고 칭하기엔

너무 아까웠습니다. 

 

 

 

 

아산 공세리 성당앞을 유유히 지키고 서있는

300년이 넘는 팽나무를 꼼꼼하게 다시보고 싶습니다.

많은 방문객들에게 나무그늘이 되어 주기도 하지만

그 이상의 값어치가 느껴졌습니다.

 

오래된 나무를 워낙에 좋아하는

제 생각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지만

너무 멋진 나무임엔 틀림없습니다.

 

 

 

 

성당의 문지기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는

팽나무는 모든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있는것 같았습니다.  

 

 

 

 

 

공세리 성당은 드라마 <모래시계>, <불새>,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촬영지이며,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성당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고딕 양식의 붉은 벽돌로 지은 아담한 성당 건축물 주위에는

높고 큰 나무가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연인들의 천국과도 같은 공세리 성당... 

 

 

 

정말 이쁜 성당은 맞습니다.

이제껏 개인적으로 몇곳의 성당을 탐방했지만

이렇게 숲으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성당은

한번도 못 보았거던요^^  

 

 

 

 

그래서 이렇게 많은분들이

아름다운 공세리 성당을 방문하는가 봅니다. 

 

 

 

 

공세리 성당...

 

이젠 이곳 아산기행에서

꼭 둘러봐야 할곳으로 자리매김하여

아름다운 성당의 대표지가 된 공세리 성당...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쌓인 성당을 둘러보면서

오래된 성당 그 자체의 매력과 오랜세월 성당앞을 지키는

문지기 팽나무의 매력에 푹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공세리 성당이 전해주는 아름다운 매력은

오래도록 기억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