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남한산성을 다녀왔습니다.
보통 남한산성을 가면 산성의 절반 정도를 둘러보고
맛있는 먹거리를 찾는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산성의 아주 일부분인
남문에서 동문까지만 휭하니 거닐며 무더위에
땀만 흘리고 바로 내려왔습니다.
동문에서 오전리 방향으로 내려오던 중
평소 궁금했던 큰골 돌조각 공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남한산성 큰골의 돌조각 공원을
특별한 부연 설명없이 둘러보겠습니다.
도로가 조금 비좁긴 하지만
차량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기에
맨 꼭대기 사찰까지 올라가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담쟁이 넝쿨아!
나 담벼락이 아니거던
제주에서 놀러온 돌하루방인데
다른데로 좀 옮겨가면 안되겠니?"
제주 여인들...
숲속의 여인...
시린발 호호불며...
탑공원의 무수한 소원탑들...
누가 쌓았을까요?
이토록 정성을 들여서...
숲의 나무와 나무 사이에 참 이쁘게도...
위태 위태해 보이지만
아주 안정감이 있어 보이더군요^^
꿈꾸는 휴식...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위쪽인 굿당...
독특한 돌조각상이 굿당 한켠에 자리하고...
12지신상...
해학적인 표현의 돌조각품들...
돌거울...
"어르신 뭘 도와 드릴까요?"
돌 솟대 아래에서 뭐라고 외치시는 어르신...
태권동자승과 약간 닮긴 했는데?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 조금...
19금....
리얼한 표현으로 인해 부분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숨겨져 있는 작품들이 재미는 있었다.
입구쪽에서 얼핏보면 이 작품들은
쉬이 안 보임^^
무얼 노래한것일까?
모정? 평화?
남한산성을 가끔 방문하지만
이곳 큰골의 돌조각 공원은 처음 방문하였다.
이곳은 일단 계곡의 물이 좋다는 사실..
그리고 식당들이 나름 즐비하여 계곡에 발 담그고
동동주를 포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
다음 방문에서는 이곳 남한산성 큰골 돌조각 공원에서
차가운 계곡에 발 담그고 시원한 동동주
한사발 맘껏 들이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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