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화려한 봄꽃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즈음에 일년에 한번
진달래가 필때만 한시적으로 특별히 개방되는
여주의 세종대왕릉인 영릉 진달래 꽃길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4월 18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특별히 개방되는 영릉
진달래꽃길을 둘러보겠습니다.
일단 영릉 입구에서 500원 입장권으로
내부로 진입을 했습니다.
세종전 앞에는 휴일을 맞은
많은 가족들이 야외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더군요.
방문객의 예의상 세종대왕의 영릉을
슬그머니 한번 바라보고..
아름다운 소나무 군락이 유난히 왕릉의 고즈넉함과
운치를 더해주는 여주의 세종대왕릉인 영릉...
여기 저기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진달래 꽃길은 훈민문을 통과해서 연못을 지나
좌측편의 동산으로 올라가는데 진입로는
아래 위 두군데가 있습니다.
먼저오신 가족분들이 소나무 사이로 난
진달래 꽃길을 걷고 있습니다.
키큰 진달래 나무 아래에서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싱그러운 솔향과 어우러진
무수한 진달래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이 길은 일년에 한번 개방되는 진달래 꽃길이긴 하지만
굳이 진달래가 없어도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멋진 소나무 군락의 길이더군요.
중간 중간 이정표와 안내판이 잘 정비되어 있어
관람하는 길은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햇빛이 머리위에 있으니
사진빨이 영 아니네요 ㅋㅋㅋ
오전 시간대나 오후 시간대가 좋을듯합니다.
지는꽃과 피는꽃이 더불어 공생하는...
머리위에서 쏟아지는 햇살은
또 다른 풍광을 자아내기도 하구요.
거닐며 사색하기에 너무나도 안성마춤인
여주 세종대왕릉 진달래 꽃길은 이달
30일까지만 개방됩니다.
생각했던것 보다는 훨씬 규모도 크고
그 화려한 군락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알고 계셨는가 봅니다.
여주 삶 11년차인 저는 사실 이번에 처음 가 보았거던요^^
그동안 왜 몰랐지?
맑은 공기로 인해 허파가 벌렁거리며
정신이 너무나도 맑아지더군요.
소나무와 진달래의 아름다운 군무...
탐방길엔 곳곳에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쉬어 갈 수도 있더군요.
한바퀴 둘러보고 다른
출입구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소요시간은 40분에서 1시간 정도로
각자 조정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산도 아니고 그냥 동산 정도의 진달래 꽃길은
아주 완만해서 노약자나 어린 아이들이
둘러보기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제가 이 길을 강력하게 추천하자 한 가족분들이
과감하게 진달래 꽃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소나무와 진달래의 조화...
아래쪽에서 영릉을 한번 올려다 보았습니다.
능침으로 직접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워낙에 수시로 가는 곳이기에..
영릉 아랬쪽 주변에서도 진달래는
쉬이 볼 수 있더군요.
이제 다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이곳 영릉은 진입로부터 덤으로 개나리 군락을
또한 즐길 수 있는 코스랍니다.
노란 개나리가 우선 반겨주고 다시금 더 들어가서
진달래 꽃길을 거닐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
일년에 딱 한번 이맘때만 개방한다는
영릉 진달래 꽃길...
소나무와 진달래가 전해주는
아름다운 선물과 자연과 함께 동화되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
'내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성나들목 터어키군 참전 기념비 공원에도 꽃대궐은 절정을 이루고... (0) | 2013.04.26 |
---|---|
용인 에버랜드 가실리 호암미술관의 마지막 벚꽃엔딩... (0) | 2013.04.25 |
오뉴월엔 음성 갑산 체리마을로 가자... (0) | 2013.04.17 |
봄맞이로 몸부림 치는 양수리 두물머리... (0) | 2013.04.15 |
제주도 여행에서 만난 특별한 공간 소인국 테마파크... (0) | 2013.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