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오뉴월엔 음성 갑산 체리마을로 가자...

금모래은모래 2013. 4. 17. 06:00

 

충북 음성군 소이면의

갑산 체리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에 휭하니 다녀왔지만

아직 봄빛이 완연하지는 않고 더더욱

이 갑산마을의 체리들이 생산시기가 아니어서

고즈넉한 마을길과 체리 마을이 주는

아름다운 기운만 담아왔습니다.

 

그럼 갑산 체리마을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1리

 

갑산리는 소이면 남쪽의 수려하고 포근한

산세가 아름답고 정주안, 탑촌, 정산, 평촌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 입구에서 부터 수령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늠름하게 버티고 서서 반갑게 맞이하고 곳곳의 커다란 나무가

그늘을 내주어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마을 중앙의 연못 주위엔 산책로가 조성되어

아기자기한 풀꽃들을 탐색하며 걷노라면 금세 자연과 동화됨을 느낄 수 있다.

마을 뒤편의 농업용수용 갑산저수지에는

'봉낚시터'가 조성되어 강태공들의 세월을 낚고 있다. 

또한 갑산리고인돌, 갑산리석탑, 권길충신문 묘소등

역사적인 유적이 산재해 있다.

 

특히 팔월 추석날 밤

마을의 모든 사람이 참여하여 즐기는

집단놀이인 '거북놀이'가 행해졌는데 

한해의 풍요와 수확에 감사하며 이듬해에도 풍년이 되기를 기원하고

집집마다 복을 골고루 나누어 받고 마을의 태평을 비는 놀이다.

아쉽게도 고령화되고 마을주민이 점점 줄어드는 농촌현실 때문에

음성문화원에 전수하고 현재 마을에서는 근근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마을 돌담길이 역시나 좋다. 

 

갑산리 체리에 대해서 더 알아보자...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농촌전통테마 갑산체리마을에서는

체리를 테마로 선정된 국내 유일의 농촌전통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청정지역인 산 중턱 과수원에는

탐스런 체리가 주렁주렁 열린다.

 

체리 품종 중 70%는 좌등금으로 저장성이 좋고,

당도는 완숙 시 13~18도 정도로 높고 맛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일출, 고사, 나폴레옹, 석홍금, 자브레, 고사, 남양 등

7종의 체리가 재배되고 있다.

 

체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함유돼

암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마을안 골목길엔 벚꽃이 개화되고...

 

 

 

 

체리하우스...

 

 

 

 

마을안에 있는

노거수 은행나무가 좋다...

 

 

 

 

 

 

이런 시골스런 풍경에서

마음의 평온이 생겨난다. 왜일까? 

 

 

 

 

체리는 관절염, 통풍 등의

증상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암제 가운데 가장 뛰어난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에 속하는

궤리트린(Queritrin)이 많이 함유돼 건강 기능성 과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체리는 다른 과일보다 재배기간이 짧아

개화 후 50~70일 정도면 수확하기 때문에

대부분 개화 이후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 수확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무농약재배 과일로 잘 알려져 소비자의 인기가 높다.

 

체리는 보통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1달 정도의 짧은 수확기간으로,

이 기간 농장을 방문하는 구매자들이 일시에 몰려

체리를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사전 예약을 당부하고 있단다.

 

한편, 국내에서는 대구와 경북 일부 지방에서 체리를 재배하고 있으나

중북부 지방에서 체리재배에 성공한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언덕위의 노란집?

 

 

 

 

 

마을안쪽 길엔 앵두꽃도 한창이다.

 

 

 

 

마을 입구의 폐가가

보기엔 별로 안 좋았지만

지난날의 삶들이 전해지는것 같다. 

 

 

 

 

감나무 아래 장독

그리고 할머니의 마늘밭 일손...

 

 

 

 

마을앞을 지키는 노거수 느티나무의

커다란 위용이 이 마을을 상징하는 듯 하다. 

 

 

 

 

 

달바위...

 

 

 

 

파란 마늘 밭뒤로

아련한 시골집 한채가 봄을 노래한다.

 

 

 

 

마실 나오시는 어르신들의 걸음걸이가

봄날의 그것을 닮아 무척 가볍게만 보인다.  

 

 

 

 

 

갑산 체리마을의 체리 구경 한번 해 볼까요^^

요렇게 이쁘고 귀엽게 생겼답니다.

지난해 사진이라고 하네요.

 

 

 

 

너무 이쁘네요..ㅎㅎㅎ

맛있어 보이기도 하구요^^

 

비록 지금은 생산되지 않고

오뉴월에 나오긴 하지만 말입니다.

 

 

 

 

 

 

갑산 마을엔 제법 볼거리가 많다고 하는데

5월~6월에 생산되는 갑산마을 체리의 달콤한 향을

이른 봄바람이 실어서 나르는것만 같다.

 

비록 체리마을에서 체리향을 느끼진 못했지만

고즈넉하고 평온한 마을길이 너무나 좋은 추억이다.

 

마알간 체리향이 그리운 날엔

오뉴월의 갑산 체리마을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