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늦가을과 초겨울이 공존하는 안양예술공원 도보길...

금모래은모래 2012. 11. 19. 12:44

 

 

지난 주말 17일 토요일엔

안양의 후배 결혼식을 다녀왔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오후엔 주변의 안양예술공원으로

산책삼아 운동을 하러 갔다가 늦가을과 초겨울의 운치를

더불어 감상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계절을 맛볼 수 있었구요.

 

계곡형으로 이뤄진 안양예술공원엔

많은분들이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기도 하고

먹거리촌이 잘 형성되어 있어 다양한 먹거리들로

휴일의 일상을 즐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왕복 4km 정도의 산책을 겸하면서

안양예술공원의 소소한 이모저모를 시간나는

틈틈이 앵글에 담아 보았습니다.

 

 

 

 

 

구름이 끼었다가 해가 떴다가를 반복하는

어설픈 날씨였지만 한바퀴 둘러보기로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이 계곡은 예전엔 수도권 시민들에겐

여름 한철 정말 소중한 피서지였다고 합니다.

 

 

 

 

 

주차장 곁에서 아직도 이쁜 단풍을 발견하였습니다.

 

 

 

 

 

늦가을의 운치가 전해지는 몇 안남은 단풍빛이

유난히 곱더군요.

 

 

 

 

 

완연한 겨울색을 뛰는 곳도 있는데 이곳엔

아직도 가을을 만끽하는것 같았습니다.

 

 

 

 

 

계곡을 오르는 길엔 쉼터들이 즐비하였구요.

 

 

 

 

 

민속주점 지붕위엔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도 전해지고 있답니다.

 

 

 

 

 

저만치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물이 마른 인공폭포 앞에도

생의 마감을 재촉하는 단풍들이 즐비하더군요.

 

 

 

 

 

도로변 조형물 의자는 아이들의 놀이터 역할을 하구요.

 

 

 

 

 

조그마한 놀이공원도 있더군요.

 

 

 

 

 

터널길이 문득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상당히 이색적인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길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터널길을 나와서 마주하는 곳입니다.

야외 소공연장의 휘어진 의자들이 역시나 멋지더군요.

블친인 산들바람님의 포스팅에서 이 의자를 보고

정말 멋지구나 했었는데 직접 다녀왔습니다.

 

 

 

 

 

겨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떨어진 낙엽으로 인해

푹신 푹신한 느낌마저 드는 길이었습니다.

 

 

 

 

 

어설퍼 보이긴 해도

작은 개울을 건너는 돌다리가 넘 이쁘구요.

 

 

 

 

 

가을빛과 겨울빛이 충돌하듯

눈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들이 그저 곱기만 합니다.

 

 

 

 

 

저만치 하늘은 파랗게 높고

산의 윗 부분엔 벌써 겨울이 온것 같고

아랫부분엔 아직도 가을이 진행 중인 듯 하였습니다.

 

 

 

 

 

작은박물관 입구로 와 보았습니다.

가지런한 겨우살이 장작들과 어우러진

빛고운 단풍들이 시샘하듯 그 몸을 불사르고 있더군요.

 

 

 

 

 

인고의 세월을 악착같이 버티던 오월의 장미가

밤새 소리없이 내린 서릿발에 살며시 녹아내리기도 하구요.

뒷편의 단풍나무가 도리어 어색합니다.

 

 

 

 

 

어느 대학의 사진 동아리에서

단체 출사를 나왔더군요.

 

 

 

 

 

큰 단풍나무속으로 들어가서

고개를 들고 하늘을 쳐다 보았습니다.
다양한 무늬들이 만들어지더군요.

 

 

 

 

 

놀이터의 구조물도 예술공원답습니다.

 

 

 

 

 

계곡 한가운데 작은 바위섬엔

이렇게 멋진 대형 악기가 멋을 연출하고...

 

 

 

 

 

지나던 누군가 손으로 흩뿌린 듯한 바닥 낙엽들이

바라보기만 해도 좋기만 합니다.

 

 

 

 

 

하늘높은 체조선수 조각품도 멋지더군요.

 

 

 

 

 

파라솔 아래 고인 물에 풍덩한

아름다운 가을빛을 슬그머니 담아보았습니다.

 

 

 

 

 

여느 별장을 닮은 나무계단 길엔

융단처럼 뿌려진 단풍 잎새들이 시선을 사로잡구요.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먹거리촌의 어떤 녀석^^

 

 

 

 

 

태극기 바람개비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예술공원답게 곳곳에선 다양한 공연들이

이렇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짙은 구름과 파란 하늘이 번갈아가며

계절을 시샘하는 추임새가 유난히 돋보이는

안양예술공원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어느곳엘 가 보면 완연한 겨울빛이 나고

또 다른 곳엘 가보면 아직은 끝자락의 단풍빛이 남아 있는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만의 독특함도 느껴지구요.

 

이렇듯 안양예술공원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함께 공존하며 호흡하는 안양시민들의

소중한 휴식공간이더군요.

 

아침엔 비가 내리다가 다시 진눈개비로 바뀌더니

이젠 작은 햇살을 머금은 조금은 차가운

초겨울스런 날씨의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