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스러운 향기로움이 묻어나는 지난 주말에
수원의 화성(華城)을 다녀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원성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공식적인 명칭은 화성이라고 합니다.
제가 다녀온곳은 창룡문이라고
화성 가운데 동문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그럼
화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화성(華城)은
1963년 사적 3호로 지정되었으며,
수원 화성은 한국 성의 구성 요소인
옹성, 성문, 암문, 산대, 체성, 치성, 적대, 포대, 봉수대 등을
모두 갖추어 한국 성곽 건축 기술을 집대성했다고 평가된다.
기존에 화강암으로 쌓았던 방식을 버리고
벽돌로 쌓는 축성 공사에는
정조가 그의 아버지의 묘를 수원에 옮기면서
축조한 성으로 거중기, 녹로 등 신기재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화성은 군사적 방어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실용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 동양 성곽의 백미로 평가 받는다.
제가 다녀온곳은 창룡문이라고 동문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창룡문(蒼龍門)은 성의 동문이다.
이름은 음양오행설에서 푸를 '창'자가
동쪽을 의미한다는 데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크게 소실된 것을 1978년 복원하였다.
홍예의 크기만을 놓고 볼 때는 장안문보다 더 크다.
서남으로 행궁과 1,040보 떨어져 있고, 안팎으로 홍예를 설치하였는데,
안쪽은 높이가 16척 너비가 14척, 바깥 쪽은 높이가 15척 너비가 12척,
전체 두께는 30척이고, 안쪽 좌우의 무사는 각각 아래 너비가 30척 높이 18척 5촌이다.
좌우의 와장대(臥長臺)는 길이가 각각 20척이고
돌계단은 각각 14층이며 너비는 9척이다.
바깥쪽 좌우 무사의 너비는 각각 25척 높이는 18척이며,
안팎 홍예 사이의 좌우 무사는 높이가 각각 17척,
양쪽 선문 안은 쇠로써 빗장을 설치하였다.
- 위키 백과사전 발췌 -
5.4km의 성곽 전체를 둘러보기에는
가족들과 함께하여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성곽을 걸을때면 항상 초연한 느낌 또는
그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이 머릿속을 맴돌기도 합니다.
안쪽에서 구멍(?)으로 바라보니 녹산유치원이 보입니다.
100만이 넘는 인구로 상당히 도시화된 수원을
실감할 수 있는 광경입니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성곽을 걷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성곽의 안쪽입니다.
바라보는 눈이 시원해 지더군요^^
당시의 무기가 재현되어 있기도 하구요.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의 상당수가
바다건너 일본의 관광객들이었습니다.
성곽안의 작은 담장은 요렇게
기왓장으로 이쁘게 만들어져 있더군요.
경기도 수원에 있는 화성의 성곽입니다.
국궁터...
시위를 당기는 손길이 매섭습니다.
저 멀리 성당이 흐릿하게 보이는군요.
성의 바깥쪽을 담아보았습니다.
이곳 화성은 야경이 정말 볼만하다고 합니다.
멍멍샘도 있네요^^
고층빌딩의 도시화와 어우러진
화성은 조금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곽을 거니는 분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며
저토록 애절하게 걷고 있을까요?
이번엔 대학생 무리들이 후다닥 지나고 있군요.
이들은 국내 대학의 학생들이었습니다.
성곽엔 크고작은 다양한 출입문들이 참 많더군요.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착각일까요?
봄에 피는 철쭉이 개화를 했네요.
성곽안쪽의 기온이 더 따뜻해서일까 아니면
그냥 저녀석의 착각인지 모르겠네요..ㅎㅎ
장애를 가지신 어르신은
무슨 소원을 빌듯 성곽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성 바깥쪽의 바닥 조명시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야경이 정말 멋질 듯^^
요렇게 이쁜 기차를 타고 성곽을 도는것도
또한 재미가 있을것 같군요.
창룡문의 안쪽 전경입니다.
휴일이라서 아무래도 다양한 행사도 많고
방문객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성곽의 안쪽 공터에서는 외국인 가족분들이
아이들과 활놀이를 하고 있네요.
가위 바위 보...
엄마와 딸은 아닌것 같고...
가위 바위 보 놀이를 하며 계단을 내려오는
두사람의 모습이 너무 가을스럽고 좋아 보였습니다.
이렇듯
수원의 화성(華城)엔 하늘 하늘 아름다운 가을색들이
무릇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성곽을 거닐며 소원을 빌고 있던 많은분들의 염원이
따사로운 가을 하늘의 햇살같이 모두 모두
풍성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부터 한가위 명절의 귀성행렬이 시작될것 같습니다.
오고 가시는 먼길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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