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성 서일농원의 외형적인
다양함을 여러가지 시선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서일농원 진입로
다양한 자태의 수련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올 한해 정말 많은 연꽃들을
연꽃나라에서 즐겨 보기도 하고 가슴으로
담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 서일농원에서 만난 수련은
저수지나 연못이 아닌 진입로 대형 화분에서 키우는
다양한 색상의 수련들입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서부터
이렇게 걸어서 들어가는 도로변에
수백미터의 수련 화분이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수련은 이제 서서히
마감되는 시점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의
수련들은 지금이 제철인양 부지런을 떨고 있었습니다.
수련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뿌리줄기는 굵고 짧으며
밑부분에서 많은 뿌리가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긴 잎자루에 달리는 두꺼운 잎은
난형으로 물 위에 뜨고 화살촉과 같이 중앙을 향해 갈라져 있다.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밤에 꽃잎이 접히므로 수련이라고 한다.
꽃은 3일 동안 피었다 닫혔다 한다.
열매는 꽃받침에 싸여 있으며 물 속에서 썩어 씨를 방출하는데,
씨는 육질의 씨껍질[種衣]에 싸여 있다.
시든 꽃은 물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열매도 물 속에서 맺어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연못의 관상식물로 적합하다.
민간에서는 지혈제로 이용한다.
뿌리를 나눠 심거나 씨를 파종한다.
중국·소련·인도·일본에도 분포한다.
일반 연꽃과는 또다른 자태에
눈이 오래도록 고정되어 머물렀습니다.
연잎도 참 이쁘네요.
아주 개성이 강하다고 해야 되나^^
너무 이쁘죠?
비가 조금씩 내리는 바람에
반영은 제대로 담아내질 못했답니다.
저 한켠 연밭의 일반 연꽃들은
다 시들어 버렸네요.
아직도 벌나비들은 그네들과
좀더 친해보려 이렇게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수련에 대해서 좀 더 알아 볼까요?
수련의 속명(屬名) 님파이아(Nymphaea)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물의 여신 님프(Nymph)에서 유래되었다.
수련속(睡蓮屬 Nymphaea) 식물은
열대지방과 온대지방에 40여 종(種)이 있는데,
한국에는 수련과 애기수련(N. minima)이 서식한다.
이중 애기수련은 황해도 장산곶과 몽산포의 바닷가와
근처 늪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수련을 포함한 수련목(睡蓮目 Nymphaeales)식물은
식물진화적으로 중요한 식물인데 쌍떡잎식물로 분류되면서도 떡잎을 1장 가진다.
또한 안쪽에 있는 꽃잎일수록 수술의 모양을 갖추고 있어
수술이 변하여 꽃잎이 되었다는 설을 뒷받침해준다.
연잎에 물방울이 올라오고 있네요.
그 물방울에 소나무 그림자가 슬그머니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노란 수련입니다.
눈으로 보기엔 참 이쁜데 사진으로 담아내기가
보통 어려운 색감이 아니네요..ㅋㅋㅋ
6월에서 8월이 수련의 제철이라는데
9월 중순에도 이렇게 자신의 몸을 불 사르며
화사하게 피어나는 서일농원의 수련들이 그저 곱기만 합니다.
나이가 무척이나 많은 등나무도
그네들 곁에서 똬리 튼 자태로 자리 잡고 있구요.
하얀색 수련은 왠지 모르게
가냘퍼 보이더군요.
망중한을 즐기다...
언뜻 보기엔 동그란 연잎을
가위로 살그머니 잘라놓은 듯 해요.
나갈까 말까?
눈치보며 고민하는 두녀석...
참 곱죠오잉~~~
수련도 자세히 보면 나름 매력이 있더군요.
앗!
나의 실수...
숨바꼭질...
수련의 색감이 너무 좋아요...
조금 흐린 물빛이긴 하지만
햇살이 좀 있었으면 더 좋았을까요?
가위질한 연잎 사이에서
개구리밥들이 노닐고 있더군요.
뭔가 모르게 연못의 수련과는
확실히 다른것 같은 대형 화분의 수련들...
빗방울이 좀 더 굵어지기 시작하네요^^
일반 연꽃의 옆잎 같으면 토란처럼 빗방울을
또르륵 굴러서 내릴텐데~~
어설픈 거울보기...
찬조출연...
파수꾼...
길동무...
이렇게 서일농원엔
다양한 이야기들과 가을날의 서정이
더불어 무르익고 있었습니다.
'서일농원'의 수련은 언제까지
피고지기를 반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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