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경기도 안성에도 거대한 '흔들바위'가 있다?

금모래은모래 2012. 9. 26. 05:00

 

 

경기도 안성에는 흔들바위가 있다 없다?

답은 '있다'입니다....

 

흔히들 흔들바위하면 주한미군 몇명이서

밀어서 굴러 떨어졌다는 아련한 헛소문이 자자한

설악산의 흔들바위를 생각하실텐데 그 바위에 견줄만한

멋진 흔들바위가 안성에도 있답니다.

 

조금은 지차체에서 관리가 소홀한 느낌도 받았지만

하여간 정말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죽산성지에 가시면 성지 바로 입구에

이렇게 흔들바위를 가르키는 안내 간판이 있습니다.

 

 

 

 

 

 

성지의 왼쪽편 경운기길을 따라 쭉 들어가 봅니다.

 

 

 

 

 

 

갑자기 등산하는 기분이...

소로로 진입을 해야 된답니다.

 

 

 

 

 

 

입구에서 240m라니 별로 먼것 같지는 않은데

벌써 요상하게 생긴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설마 요건 아니겠죠^^

 

 

 

 

 

 

야트막한 산길을 따라서 조금더 들어가니

유일한 안내표지가 보입니다.

 

 

 

 

 

 

표지에서 멀지않은 우측 아래에 뭔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넝쿨 사이로 웅크리고 앉아 있는 곰을 닮았습니다.

서서히 내려가 봅니다..우측으로..

 

 

 

 

 

 

눈앞에 나타난 안성 흔들바위의 실체....

 

두근거림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이곳에서도 전설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주한 미군에 얽힌 일화들도 전해지는군요....ㅎㅎㅎ

 

 

 

 

 

 

덩치가 사진으로 보는것 보단 훨씬 컸습니다.

 

설마....

 

슬그머니 다가가

우측손으로 흔들어 보았습니다.

 

앗!!!!

 

그 큰 덩치의 바위가 흔들 흔들 하는것 입니다.

정말 흔들바위 맞더군요.

 

설악의 그 바위보다는 더 쉽게 흔들거렸으며

그 범위 또한 제대로 실감을 할 정도로 많이 움직였습니다.

 

 

 

 

 

 

마땅이 표시할게 없어서 호주머니 속의

제 '겐넉시 공책'을 바위에 올려두고 인증샷 한장을 담았습니다.

 

바위의 크기를 가늠하기 위헤서~~

 

 

 

 

 

 

바위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옆의 작은 바위을 타고 간단하게 올라갈 수 있었지만..

이것은 비밀로 해 주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제가 좀 무게가 나가거던요..ㅋㅋㅋ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바닥의 바위와 참 요상한 모양으로

분리되어 이렇게 흔들바위가 되었더군요.

 

 

 

 

 

 

아무리 흔들바위라고는 하지만

워낙에 무게가 많이 나가기에 장정들이 달려 들어도

바위가 구르진 않겠더라구요.

 

새로운 발견에 대한 기대감도 잠깐...

 

작은 산속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엔 별다른 볼거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왔습니다.

분명 저 바위는 흔들 흔들거리는 흔들바위였습니다.

 

 

 

 

 

 

가을날의 산길을 홀로 걷습니다.

도로와 멀지 않아 별로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동행,,,

 

 

 

 

 

 

한가지 주의할 점....

 

비록 도로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여자분 혼자서는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구요...

 

그렇다면 여자분 두분은?

글쎄요..

 

아무래도 남정네 한두분이 함께 가는것이

이 소로를 점령하는데는 훨씬 수월할 것 같다는

저만의 생각이 듭니다.

 

시절이 하 수상하니~~~

 

 

 

 

 

 

줄타기 하는 굴피들...

 

 

 

 

 

 

다시한번 잠깐...

 

신발은 하이힐은 쬐금

무리일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적어도 운동화나 트래킹화 정도,,

그렇게 험하진 않지만~~

 

 

 

 

 

 

올라갈때 못봤던 청년회에서 부착한

표지들도 보이더군요...

 

 

 

 

 

 

이제 서서히 입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죠오기~~

 

성당이 보이거던요^^

 

 

 

 

 

 

올라가는 길가엔 싸리꽃들도 즐비하구요^^

 

 

 

 

 

 

길가의 고인물엔 흐리지만 가을 하늘이

바람에 흩날리듯 조명되구요.

 

 

 

 

 

 

도로 건너편 목장엔 부지런한 기계음이 들립니다.

이제 가을채비가 한창인가봐요.

 

 

 

 

 

 

홀스타인인지 하여간 얼룩 젖소도 저만치

큰 목장에서 제눈에 들어옵니다.

 

 

 

 

 

 

흔들바위로 진입하는 바로 우측의

죽산성지의 성당건축물입니다.

 

이 성당을 끼고 좌측의 소로를 따라서 들어가시면

높지않은 야산에 흔들바위가 있습니다.

 

 

 

 

 

 

다시한번 안내 간판을 들여다 봅니다.

분명 흔들바위라고 되어 있네요.

 

안성시의 흔들바위...

 

 

 

 

 

 

일죽과 죽산의 38번 국도변에서 요런 문구의 바위가 보이면

바로 우회전 하셔서 쭉 뻗은 도로를 따라 1km 정도만

들어가시면 바로 흔들바위 입구랍니다.

 

찾아가시는데 참고가 될런지요?

 

안성시에서는 좀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함을

인식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적어도 진입로 제초작업이라도~~~

 

이 좋은 관광자원을 그냥 썩히기엔 너무 아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