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둘기 바위....
안성 죽산성지를 다녀왔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의 슬픔과 아픔은 묻어둔 채
고즈넉한 분위기로 지금은 당시의 상황을 아주 잘 보존하어
많은분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서일농원을 둘러보고
죽주산성을 거닐고 싶어 근처를 왔다가
죽산성지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없이
죽산성지의 현재의 모습을
이해하고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지 안내도...
★ 죽산성지에 대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 ▣ 위 치 : 경기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
▣ 홈페이지 : org.catholic.or.kr/juksan/index.html
▣ 연 락 처 : 죽산성지 031-676-6701
▣ 개 요 :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수많은 교우들이 살륙됐던 처형지와 교우들을 끌어다 심문과 고문을
하던 곳이다. 충청·전라·경상도로 갈라지는 주요 길목인 죽산은 지리적 조건 때문에 조
선 시대에 도호부가 설치되었던 곳이다. 현재 죽산면사무소 자리에서 천주교인들이 참담한
고문 끝에 처형되었다. 여기에서 치명한 순교자들은 「치명일기」와 「증언록」에 그 이름
이 밝혀진 이만해도 25명에 이른다. 하지만 척화비를 세우고 오가작통(五家作統)으로 사학
죄인을 색출, 무차별하게 천주교인들을 끌어다가 처형하던 당시 상황으로 보아 순교자들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원래 이름은 이진(夷陳)터다. 고려 때 몽고군이 쳐들어와 죽주산성(竹州山城)을 공
략하기 위해 진을 쳤던 자리이다. 그래서 오랑캐가 진을 친 곳이라 하여 이런 이름으로 불
려왔던 것이다. 하지만 병인박해를 지나면서 이진터는 "거기로 끌려가면 죽은 사람이니 잊
으라." 하여 [잊은 터]로 불리게 됐다는 것이다.
죽산에는 또 두들기라는 곳이 있다. 죽산 읍내에서 15리쯤 지금은 삼죽면 소재지로 80여호
가 사는 큰 마을이지만 옛날에는 인가가 드문 작은 주막거리였다고 한다.
이 주막거리는 용인, 안성, 원삼 등지에 사는 교우들이 포졸에게 잡혀 가는 호송길에 잠시
쉬어 가는 곳이 되곤 했다. 포졸들은 줄줄이 묶어둔 교우들을 툭하면 갖은 트집을 잡아 두
들겨 패곤했는데 그 연유로 두들기는 두들겨 맞는 곳으로 전해지는 것이다.
▣ 교통안내 : 1) 중부고속도로 일죽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나와 안성 쪽으로 1km 지점에 이르면 성원목장
입구가 있고 길목 좌측으로 넓은 밭이 이진터이다.
2) 영동고속도로-양지 인터체인지- 17번 국도- 죽산리
▣ 현지숙박 : 리베라모텔 031-674-8870, 큐모텔, 031-673-2804, 카오스모텔 031-675-8330
올인원모텔 031-674-2626, 쉐르나모텔 031-671-0294
▣ 주변명소 : 서일농원, 망이산성, 흔들바위, 웃는돌, 죽산공연장, 무천캠프
▣ 주변음식점 : 걸미골 031-673-1843, 시골집 031-672-7444, 소군산 031-675-0733, 우향 031-676-9292, 죽봉이동갈비 031-676-0192
▣ 정보제공자 : 안성시청 문화관광과 031-678-2065 |
성지의 담장이 참 좋았습니다.
많진 않지만 메타쉐콰이어 나무길도 있구요.
은행들이 이젠 제법 가을스럽더군요.
성지의 담장길 참 이쁘죠^^
거대한 성처럼 둘러쌓인 죽산성지 길...
성곽길을 걷는 듯한 착각이...
성지 앞의 정원이 너무나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완전한 가을색의 그날엔 제법 볼만할 것 같아요.
죽산성지 입구의 정문...
죽산성지입니다.
분위기는 사뭇 숙연합니다...
성지 안에서 바라본 입구 문...
이곳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 왔더군요.
평온한 성지는 외곽 정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순례객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이진터 죽산 순교 성지...
참고하시구요^^
싱그러운 푸르름이 이쁜
죽산성지는 아주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큰 바위를 감싸고 도는 담쟁이 넝쿨과 싸우는 박주가리 넝쿨,,,
넓은 주차장이 있어
둘러보기엔 참 편하게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죽산성지를 둘러 보았습니다.
뭔가 모를 고요함...
왠지 모를 슬픔과 아픔이 전달되는 메세지
하지만 외형적으로는 너무나도 평온한 죽산성지.
죽산성지는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38번 국도변에서 조금 더 들어가 있지만
도로가 좋아 휭하나 둘러볼 수 있는 역사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현장인 것 같습니다.
몇일간 블로그 포스팅을 못할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삼일간 양평 kobako(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연수원에서
『법무부 미디어 기자단 워크숍』일정이 잡혀 있어
출장을 다녀와야 되거던요.
숙제가 많이 밀려
예약 포스팅을 할 예정이었으나
게으름의 소치인지 그러하지 못하여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워크숍 다녀와서 아름다운 세상의
행복한 이야기로 다시금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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