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지역을 홍보하는 풍기역의 아름다운 급수탑...

금모래은모래 2012. 9. 4. 15:35

 

 

아름다운 급수탑이 지역을 홍보하는

대표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소백산 준령의

경북 풍기역을 다녀왔습니다.

 

 

 

 

 

 

풍기역은 아담한 간이역이 아니고

지금도 많은 기차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역이다.

 

 

 

 

 

그런 풍기역의 옆 공터엔 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오가는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는데

그중에 으뜸이 바로 이 급수탑이다.

 

 

풍기역은 중앙선 개통 때부터

이 노선을 오가는 모든 기차들의 휴식처이자

물 보급소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증기기관차는 물을 끓여 그 힘으로 기차를 움직이기에 

풍기역에서 물을 보충해서 죽령고개를 넘어 충북으로 향했던 것 같다.

그래서 풍기역 급수탑의 물탱크가 전국 최대의 저수량이라고 한다.

50톤이나 되는 물을 저장했던 물탱크를 받치고 선

급수탑의 높이도 30m나 된다.

 

급수탑에서 선로 옆 급수전까지 물

옮기는 데는 낙차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추억속의 장면이지만 아직도 당시의 위용을 찾아볼 수 있다.

역 광장 오른쪽에 우뚝 서 있는 급수탑급수를 기다리듯

서 있는 증기기관차를 볼 수 있다.

 

 

 

 

 

 

역사에서 급수탑으로 가는 길에는

형형색색의 재미있는 기차가 서 있다.

새마을호 열차를 개조한 선비객차 2량이다.

풍기역에서 구매한 내일로 티켓으로 여행하는 젊은 여행자들과

단체여행자들을 위한 쉼터이다.

 

여행자들의 회의실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서울 청량리역과 경북 경주역을 잇는 중앙선은

1939년 4월, 청량리~양평 구간을 개통하며 열차운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경성과 경주를 잇는 노선이라 하여 경경선(京慶線)이라 불리기도 했던

중앙선의 길이는 383km 정도라는데...

풍기역은 청량리 기점에서부터

약 199km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니

중앙선의 중심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급수탑 옆에 증기기관차가

물 공급을 기다리는 듯 지금도 우뚝 자리잡고 있다.

 

 

 

 

 

 

울 딸넴이 증기기관차에 올라 한 폼을 잡아본다.

 

 

 

 

 

 

증기관차의 바퀴가 참 이쁘다...

 

 

 

 

 

 

증기기관차를 둘러보는 가족분들이 더러 보인다.

 

 

 

 

 

 

급수탑과 증기기관차...

풍기역엔 이렇게 문화공원을 조성하여

여행객들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렇게 올라가서 직접 둘러볼 수도 있다.

 

 

 

 

 

 

볼수록 멋지다.

 

인삼의 고장 풍기를 대표하는 홍보물.

그 가운데 이렇게 웅장하고 멋진 급수탑이

그 역할을 멋지게 하고 있다.

 

오래된 구조물로 보기 흉할 수도 있을텐데

멋진 그림으로 다시 탄생된 풍기역의 급수탑이다.

 

 

 

 

 

 

저 멀리 안개에 쌓인 소백산이 보인다.

 

지금의 풍기역은 영주관광의 중심지라고 할 수있다.

역을 나서면 곧바로 인삼향기 가득한 풍기 인삼시장이 있고,

시장 앞 버스정류장에서는 소수서원, 부석사로 이어지는

버스들도 이곳에서 출발한다.

 

몇 걸음 더 걸어 내려가면

삼계탕, 인삼갈비, 인삼도넛, 인삼순대 등 다양한 종류의

풍기인삼으로 만든 각종 인삼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인삼전문 식당들이 즐비하다.

 

지역의 많은 급수탑을 보았지만

이렇게 지역을 홍보하는 대표적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급수탑은 처음 보았다.

 

풍기역의 급수탑은 정말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