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정선군 민둥산 입구 마을엔 민둥산역이 있다...

금모래은모래 2012. 8. 15. 06:00

 

 

 

정선군의 민둥산역을 다녀왔습니다.

 

민둥산역은 예전에 분명히 없던 역인데

낯선 역인가 싶어서 가을 하늘을 닮은 파란 하늘과 더불어

잠시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이웃한 민둥산이 가을철 억새군락지로

워낙에 명성이 자자한 곳이라서

매번 지나쳐 다니긴 했지만

민둥산역이라고는 분명 없었거던요.  

 

 

 

 

 

 

찾아간 민둥산역은

그렇게 아담한 간이역은 아니었습니다. 

 

 

 

 

 

 

민둥산역사 앞에서

그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역시나 역의 이름을 개명했더군요.

3년전에 증산역을 민둥산역으로 개명했다고 하네요.  

 

 

 

 

 

 

역사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유리벽면이 이쁘게 디자인되어 있더군요. 

 

 

 

 

 

 

한쪽벽엔 거대한 민둥산의 가을 사진이

떡하니 걸려 있구요.

 

우리나라 최대 억새 군락지 중 한곳인 이곳을

대표하는 민둥산의 억새 군락지랍니다.

 

 

 

 

 

 

역사를 지나 선로변 근처로 나가보았습니다.

 

 

 

 

 

 

그렇게 크지도 그렇게 작지도 않은

민둥산역엔 직원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선로변의 코스모스가

멀지않은 가을을 노래하고 있기도 하구요. 

 

 

 

 

 

 

달리는 기차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선로를 바라보니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멀리 떠나보고 싶었습니다.

 

칙칙폭폭~~칙칙폭폭~~

 

 

 

 

 

 

플랫폼(?)엔 지게를 형상화한

대형 화분이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하더이다.

 

 

 

 

 

 

역의 구내에는 인위적으로 억새풀을 심고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민둥산의 의미를 강조하는가 봅니다.

 

 

 

 

 

 

삼엽국...

 

어릴적 우리는 당국화라고 불렀답니다.

그 연유를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원래는 과꽃을 당국화라고 부른다는데...  

 

 

 

 

 

 

어김없이 이곳 선로에서도 그 용도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요상하게 생긴녀석이 발견되었습니다.

 

대충 눈 짐작으로 손잡이를 보고서는 그 용도를

추측해 보긴 하지만...  

 

 

 

 

 

 

저 멀리 뒷편으로 민둥산이 보였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우뚝 솟은 민둥산은

강원도의 대표적인 억새군락지로서 가을철엔

수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는다고 하더군요.

 

 

 

 

 

 

기차역에 심어진 억새풀 끝자락에

잠자리 한마리가 평온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참나리도 선로변에서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구요.

 

 

 

 

 

 

그럼 이쯤에서 민둥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민둥산은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높이 1,117m의 산이다.

‘민둥산’이라는 이름은 정상 주변에 나무가 없고

억새만 자라고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정상 주변에는 돌리네 지형이 발달하였다.

 

- 위키백과 발췌 -

 

 

 

 

 

 

선로 주변엔 상당히 많은 양의 억새풀을 심어

민둥산역만의 멋진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다시 역사로 들어오는데

구내의 유리 벽면엔 요렇게 이쁜 억새풀이

디자인되어 있더군요. 

 

 

 

 

 

 

파란 가을 하늘과 더불어 먼 발치로 보이는 민둥산...

 

민둥산역에서 바라보는 민둥산은

이름처럼 그렇게 민둥산은 아닌듯 하였습니다.  

 

 

 

 

 

 

역사로 올라가는 길엔

타일로 아름다운 꽃길이 만들어져 있는 민둥산역...

문득 달라진 역의 명칭으로 인해 혼란이 생겨 방문한 곳...

 

억새군락지가 아름다운 민둥산의 이름을 따서

민둥산역으로 개명을 하였으며

마을보다도 더 높은 지대에 위치하여

조망권이 뛰어난 아름다운 민둥산역이었습니다.

 

 

 

광복절 아침입니다.

잊지 마시고 태극기 달고 외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