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정선 아리랑학교에는 추억의 보따리가 가득하다...

금모래은모래 2012. 8. 14. 06:00

 

 

정선의 해발 1024m의 화절령을 넘어

안경다리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낯선 입간판이 보인다.

 

『정선 아리랑학교』 

 

올초에 블친인 한결같이님이 포스팅을 해 줘서

간접적으로 나마 알고 있던 곳인데

예기치 않게 바로 눈앞에서

그 아리랑학교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추억의 박물관

정선 아리랑학교라고 되어 있는 간판을 보고

이곳이 바로 폐교된 학교를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는

바로 그곳이구나 하며

조심스레 발을 들여다 놓았다.

 

 

 

 

 

 

정선 아리랑학교 홈페이지에서

아래와 같이 설립취지를 발췌해 보았다.

 

정선 아리랑학교는 정선아리랑의 전승 보존과 교육을 위해

정선 아리랑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학교 입니다.

1993년 여름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어

아리랑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1997년 7월에는<정선군 폐교 문화공간화 사업지원 계획>에 따라

현재의 위치인 정선군 신동읍 방제 1리의 매화분교를

무상으로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선 아리랑학교는 그동안 강원도 폐교활용 평가 우수학교(1999),

폐교 문화공간화 사업의 모델학교(2000),

환경부 체험학습프로그램 지원학교(2000),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캠프지 선정(1998,1999,2001)등의

평가를 받을 만큼 폐교를 활용한 문화공간화 사업의

모델학교로 인정을 받아 교육관계자는 물론

외국 문화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선 아리랑학교에서는 아리랑과 정선아리랑의 이해,

정선아리랑 배우기, 정선아리랑 현장 교육을 기본으로

참가자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리랑과 정선아리랑을

즐겁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획되지 않은 방문이었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꽃이 

운동장 한켠에서 먼저 반갑게 맞아주었다.

 

 

 

 

 

 

 

오늘 소개되는 주 포스팅의 자료는

정선 아리랑학교 운영의 프로그램이 아닌

추억의 박물관과 관련되는 사항임을 밝혀둔다.

 

 

 

 

 

 

정선 아리랑학교 추억의 박물관으로 들어서는 초입에서 

가장 먼저 가족 탐방객을 만났다.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신발의 종류가 참 재미있다.

하얀 고무신부터 아이와 어른의 것

여자와 남자의 것으로 구분되는 다양한 신발류들^^

 

 

 

 

 

 

한국전쟁 당시에 사용되던 태극기가 걸려있다.

 

 

 

 

 

 

삐라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북으로 날려보낸 삐라라고 한다.

그 숫자가 예상보다 너무나도 엄청났다.

 

 

 

 

 

 

복도 전시장..

 

 

 

 

 

 

시대를 막론한 다양한 종류의 볼거리들과

추억할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이 전시장에 전시되고 있다.

 

 

 

 

 

 

종이가 훼손되기 때문에 라이트는 터뜨리지 말고

사진 촬영은 얼마든지 하라고 한다. 

얼마나 감사한지^^

 

 

 

 

 

 

추억의 박물관에는

없는것 빼고는 다 있는것 같다...

 

 

 

 

 

 

지난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우리네 삶과 문화를 어루만져 주던

다양한 것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성냥의 역사...

 

 

 

 

 

 

인형들이 이쁘기만 하다...

 

 

 

 

 

 

호롱불부터 근래의 서책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기십년된 일간 신문지의 1면과

표어들이 참 이색적이다.

 

 

 

 

 

 

신기한듯 바라보는 방문객들의 눈빛이

참 호기심어리다...

 

 

 

 

 

 

쉬이 보기 어려운 자료들이 총 망라... 

 

 

 

 

 

 

다양한 글과 그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변소' 라는 문구가 상당히 정감어리게 느껴진다.

 

 

 

 

 

 

1948년도에도 전과가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채변봉투...

 

이 채변봉투에도 많은 추억이 서려있을 듯.. 

 

 

 

 

 

 

나무의자와 도시락 그리고 숙제장...

 

 

 

 

 

 

옛날의 학용품과 장남감도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영주 동부국민학교의 졸업기념 앨범...

 

 

 

 

 

 

한쪽 벽면엔 딱지천국이다...

 

 

 

 

 

 

요렇게 생긴 딱지를 입장권으로 발급하고 있었다.

 

 

 

 

 

 

 

방문하신 모든분들이

자신의 지난날을 회상하며

상당히 심취하여 둘러보고 있었다. 

 

 

 

 

 

 

야외로 나와 보았다.

 

『함께하는 아리랑, 정선 아리랑』

 

 

 

 

 

 

사립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서

관장님께서 몸소 카다록 한장을 건네주셨다. 

 

 

 

 

 

 

추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난날의 다양한 추억들을 가슴으로 그려 볼 수 있는 곳...

강원도 정선 아리랑학교.

 

 

 

 

 

 

예정된 코스가 아니었기에

무척이나 반가운 마음으로 방문하여 

나름 소중한 기억들을 다시금 추억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정선 아리랑학교에는

우리들 추억의 보따리들이 고스란히

간직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