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의 타임캡슐공원을 아시는지요?
이곳도 그동안 워낙에 유명세를 타서
많은 분들의 발길들이 이어지고 있더군요.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과 차태현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가
이곳 소나무 아래서 촬영되어 그동안 정선군에서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업그레이드를 한 것 같습니다.
영화 촬영지였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잘 꾸며놓고 부수적인 시설을 추가해서
무료로 운영하다 보니 참 좋은것 같습니다.
지자체의 지역 관광자원 개발 노력에도
한몫을 한것 같고 여행자들이 휴식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터전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서 더 좋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블친이신 윤영초 시인님의
포스팅을 보고 꼭 한번 다녀오고 싶었던 곳이랍니다.
타임캡슐공원을 오르는 좁은 길을 따라서
이렇게 아름다운 고냉지 채소 밭길을 볼 수 있습니다.
눈이 모자랄 정도의 넓은 고냉지 채소밭은
오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공원의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갈증 해소를 위해 주차장 한켠의 작은 매점에 들러
캔커피를 하나 마셨습니다.
눈으로 바라보는 곳곳이
다 아름다운 그림을 닮았습니다.
매점의 난간엔 요렇게 이뿐 종들이 댕그렁 거리고 있었는데
그 용도는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약속?
숙명?
매점 안에서 그 종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증표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나무의 끝자락에서 호흡하고 있더군요.
그 타임캡슐 공원을 오르려다 위를 쳐다 보니
아빠와 아들의 저런 아름다운 그림도 보이더군요.
테크형 계단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먼저온 방문객들이 각자의 고운 추억을
스마트폰으로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오르는 길에 대한 예의라고
다시금 고개를 돌려 아래를 바라보니
이렇게 멋진 세상의 그림들이 펼쳐지기도 하구요.
그 소나무 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선군 타임캡슐 공원의 핵심 심장부랍니다.
이 공원을 일반인들도 이용을 할 수가 있더군요.
영화에서 보던것과는 상당히 차이가 나지만
어렴풋이 그 기억이 납니다.
공원 안내문입니다.
다녀간분들의 흔적들입니다.
저는 미쳐 펜을 준비하지 못해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아름다운 청춘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천년묵은 오래된 소나무는 아니지만
덩그러니 자리잡은 한그루의 소나무가 주는
다양한 의미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네들에겐
또다른 휴식과도 같은 존재더군요.
눈이 시원해지는 풍광입니다.
정선의 타임캡슐공원은 이렇게 멋지답니다.
방문한 가족분들이
소나무 아래 의자에서 휴식하고 있었습니다.
더 가까이에서 바라 보았습니다.
소나무의 그 전형적인 멋스럼이 넘쳐나고 있더군요.
저 가족분들은 왜 이곳에 왔을까요?
누가 가자고 해서 이 높은곳까지 왔을까요?
낙락장송 한그루의 푸른 소나무는
높고 낯선 대지의 신기루를 닮았습니다.
12개의 별자리로 형성된 타임캡슐 광장 가운데서
제 별자리에 해당되는 물고기 자리를 담아 보았습니다.
바닥엔 이런식으로 되어 있구요.
공원의 바로 옆 고냉지 채소밭을 둘러보았습니다.
순간 깜짝 놀랬습니다.
도대체가 이곳이 배추밭인지 돌밭인지 분간이 가질 않았습니다.
저렇게 많은 돌 사이로 무럭 무럭 자라고 있는
고냉지 채소들이 너무나도 대견스러워 보였습니다.
아파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고냉지 배추를 올해는 꼭 사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드넓은 고냉지 채소밭을 보면서 농부님들의 땀과 정성이
그대로 전해져 왔습니다.
그 한 가운데 덩그러니 자리잡은 소나무 한그루....
연세 많으신 어르신 두분이 커플티를 입고
이곳을 방문하셨습니다.
참 곱고 보기가 좋았습니다.
먼곳을 바라 볼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뙤약볕 아래 다섯개의 이뿐 의자는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며 갈망하는 듯 하였습니다.
소나무가 있는 공원의 심장부를 돌아나와
우측으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이 사진 한장..
이 사진 한장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게 된
실질적인 계기가 되었답니다.
비 내리리는 이곳의 장면을 멋지게 포스팅한 후
주어진 글이 너무나도 가슴에 와닿고 아름다웠습니다.
정말 감개가 무량하였습니다.
오래도록 이곳에서 머물며
다양한 장면으로 여러컷을 담아보았습니다.
블친의 포스팅에서 느꼈던 그 기분을 상기하며
오래도록 그 기분을 되새김질해 보았습니다.
당시엔 비가 내렸고 제가 방문했을땐 해가 쨍쨍이었으니
아마도 쉬이 조합되지는 않은 듯 하였지만,,,,
역시나 기대에 충만하였습니다.
어찌들 아시고 많은분들이 찾아오더군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풍요로움과 감미로움이 교차하는 장면입니다.
고원에서 호흡하는 생명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하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정선의 타임캡슐 공원은
기대보다는 의미가 큰 그런 방문이었습니다.
무진장 많이 가슴에 담아왔습니다.
카메라로 담을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어
머리로, 가슴으로 담아야만 가능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참 좋은 분위기와
영화 촬영지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전에
평온한 휴식를 취할 수 있는 높은 산등성이의 쉼터...
그랬습니다.
저는 이곳을
단순한 세상 둘러보기나 호기심으로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슴이 부르짖어 찾아나선 길이었는데
역시나 가슴으로 담아내어야만
가능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그 정서에 합류하고 싶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주어진 메세지가 무엇인지
몸으로 체험하고 가슴으로 담아올 수 있어
참 다행스런 시간들이었습니다.
강원도 정선군의 타임캡슐공원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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