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그 연꽃단지에는 이제 연꽃보다는 연밥이 더 많더군요...

금모래은모래 2012. 7. 31. 06:00

 

그때 그 연꽃단지를

무척이나 더운 일욜 오후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연꽃보다는 연꽃과 어우러진 다양한

삶들을 주제로 담아 보았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

아직 개화되지 않은 연꽃이 있는가 하면

낙화후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연꽃도 즐비하였습니다.

 

 

 

 

 

 

이젠 연밥이 제법 많아졌는데

연꽃이 지고 낙화했다는 증거겠죠.

 

 

 

 

 

아름 아름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구요.

 

 

 

 

 

연꽃과 연밥 그리고 연잎...

그네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펴지고 있는 연잎의 하트도

아직은 시들지 아니하고 이어지고 있구요. 

 

 

 

 

 

 

청순 가련형 연꽃입니다.

 

 

 

 

 

 

외계인 ET의 모가지를 닮은 연밥.

 

 

 

 

 

 

찰나적으로 나들이 나왔던

어린 청솔모 한마리를 발겼했습니다.

 

연못에 들어갔다 왔는지 털이 온통 젖었더군요.

연밥을 탐하러 왔다가 물에 빠진건지...

 

 

 

 

 

 

순간적으로 눈에 들어왔다가

연잎새로 후다닥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연밭 나들이 나오신 삼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테크길 옆으로 길게 내밀었던 모가지가 없어진

연밥의 대들이 더러 보였습니다.

누군가 꺽어간것 같습니다.

 

 

 

 

 

 

부활을 꿈꾸며...

 

 

 

 

 

 

어설픈 용트림...

 

 

 

 

 

 

연잎사랑 2 ...

 

 

 

 

 

 

이젠 연꽃과 연밥들이 함께 어우러진 광경입니다.

 

 

 

 

 

 

일장춘몽...

 

 

 

 

 

 

도토리 키재기...

 

 

 

 

 

 

연밭의 상공에는 손님도 있더군요.

백로의 꿈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윳빛의 연꽃들이 참 이쁘기도 합니다.

 

 

 

 

 

 

어떤 생의 마감...

 

 

 

 

 

 

빈의자...

 

 

 

 

 

 

 

이젠 꽃대를 바로 세우지 못하고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그저 힘없이 흔들리는듯 하였습니다. 

 

 

 

 

 

 

간간히 영롱한 빛바램을 즐기는

터질듯한 연꽃송이가 그나마 방문객의 발길을

가볍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바람에 부대끼는 연잎의 노래소리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살아가는 연꽃의 일생은 더더욱

볼만한 드라마와 같았습니다.  

 

 

 

 

 

 

한쪽 방향으로만 높이 고개를 들고 있는

이 녀석들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는 가족들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속에서 무엇인가를 함께

나눔할 수 있어 참 좋은 듯 느껴졌습니다.

 

아직 연꽃이 완전하게 지는 시기는 아니지만

다양한 삶의 뒤안길을 엿볼 수 있는 또다른 재미는

이 여름날의 폭염을 식혀주는 시원한 폭포수와도 같았습니다. 

 

이렇게 칠월의 마지막 날도

후덥지근하게만 시작되지만 다가올 여름휴가라는

기대수치로 하루하루의 일상에서 더 신나는

즐거움으로 매진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