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여름날의 아주 특별한 야경 촬영지 남한강 여주보 어떠세요?

금모래은모래 2012. 7. 28. 14:09

 

 

여주보의 야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어제와 그제는 정말 무더운 날씨 덕분에

근무도 제대로 안되고 그저 허우적 거리다가

시간만 다 보낸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퇴근 시간엔 송별회 모임에 잠시 참석했다가

몇이서 여주보로 향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이 그립기도 하고

하루 종일 무더위에 지친 심신이나

달래보자는 취지로~~

 

 

 

 

 

아직은 해가 많이 길더군요.

여주보에 도착하니 어스름 해는 넘어가고

서서히 저물어가는 마감의 하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 8시 즉 20시 정각에 정확하게

여주보 상판 곳곳엔 일제히 점등이 시작되더군요.

 

아직은 바닥의 물빛이 조금 흔들리기도 하고

자전거 전용도로 아래 적당한 곳에

포인트를 잡아보았습니다.

 

해가 넘어가는 방향과 맞지 않고

주변에 별다른 불빛이 없어 매직아워 타임은

사실 큰 의미는 없는듯 하였습니다. 

 

 

 

 

 

 

서서히 흔들림의 물결이 줄어들면서

어둠의 아름다움들이 그 영롱한 빛들을 토해내더군요.

 

일곱가지 무지개 색 정도의 변화무쌍한 빛 잔치에

여름밤의 열대야는 그렇게 조금씩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주간엔 저 상판위를 건너와서 서울쪽에서 충주방향으로

향하는 자전거 행렬들이 이어지는데~~

 

 

 

 

 

낮의 그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해주는

여주보의 야경..어떠세요?

 

제가 야경 촬영 경험도 적고 카메라로 잘 못담아서

좀 아쉽긴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감동은

무더운 여름밤을 식히기에 충분하였답니다.

 

이곳은 여주보의 안쪽이며,

다시 여주보의 앞쪽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보의 앞쪽에는

또다른 야경을 자아내고 있더이다.

 

안쪽과 다르게 물빛의 반영은 적었지만

주어진 구조물의 또 다른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저 구조물을 따라 빠르게 달리기 하듯 변화하는

다양한 색상의 조명불빛은 한여름밤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충분하게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꽤나 안정감이 넘쳐나는

단아한 시설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야경은

여름날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열대야를 잠시나마

잊어버리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이곳은 경기도 여주의

남한강 두번째 보인 여주보의 야경입니다.

 

혹여 여행길의 저녁시간에 여주보 근처를 지나시거던

아름다운 야경 한번쯤 보시고 가는것 어떠세요? 

 

여주보의 조명불 점등 시간은 

저녁 8시부터 밤 10시까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진은 작년 가을에 다녀온

이포보의 야경이랍니다.

 

사진은 별로인데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그후 어느날 그 시간에 이포보 근처를 지나가는데

수십명의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계셨습니다.

제가 갔을땐 아무도 없었는데~~   

 

알을 짊어진 백로가 큰 나래를 펼치고

부리로 물을 마시는 형상인 듯한 이포보...

 

 

 

 

 

 

그때 저물어 가는 이포보에서 바라본

서산으로 기우는 일몰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남한강 여주보의 화려한 조명불빛 야경으로

한여름날의 무더위를 식혀보았습니다.

 

야경 좋아하시거나

담아내기 잘 하시는 진사분들에겐

또다른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주보의 무지개색 야경 멋지게 담아내시면

꼭 좀 보여주세요 아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