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이렇게 여름날의 하루는 또 익어가고 있는데...

금모래은모래 2012. 7. 27. 15:17

 

 

 

어제 여주의 기온이 섭씨 38.1도 였다고 한다.

그런 고온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퇴근후엔 여주대학교에서

법원 직원들이랑 축구 한게임을 하고 집에 가서 올림픽 축구까지 보았다.

0대0으로 비긴 경기였지만 홍명보호의 약진을 기원하며,

샤워하고 시계를 보니 새벽 1시였다.

 

그리고 오늘 새벽 어김없이 겐넉시 노트에서

울려 퍼지는 5시 51분 기상 알람으로

한주를 마감하는 금욜의 하루를 시작했다.

  

9시까지 출근인데도 불구하고 그놈의 나쁜 습관 때문에

집에서 20분 거리의 출근을 위해 아침밥을 개눈 감추 듯 해치우고

오늘도 역시나 울 샴실 출입문을 내가 가장 먼저 열었다...쩝~

일찍 출근한다고 팀장인 내게 누가 상 주는것도 아닌데...

 

울 샴실 출입문엔 '고충처리팀'이라는 간판이 달려있다.

7명이 근무하지만 각자의 주특기가 워낙에 특색이 강해서

자신의 밥그릇은 스스로가 챙겨야 되는 특수부대격이다..  

   

지난 토요일부터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한여름날의 몸이 축 쳐지는 듯 하더니

드디어 오늘 그 귀차니즘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포스팅 할 자료도 많은데

그것마저도 귀찮고 그저 짬내어

삼복의 무더위에 지난 겨울날의 눈 관련 사진 두장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이 더위를 식혀보려 한다.

 

어제부터 울 샴실에도 에어콘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국가기관부터 솔선수범하여 에너지 절약을 해야된다고

이제껏 국숫물 흘리 듯 줄줄 흘리며 더위에 찌들고

하루에 한번씩 근무복을 갈아 입었더니

다섯벌의 근무복을 수시로 세탁하는 아내에게 미안했다.

물론 실질적인 빨래는 세탁기가 했겠지만^^

 

오늘부터 에어콘이란 녀석의 존재감에 감사하며

바람 션하게 잘나오는 요상한 장치를 맘껏 누리고 있다.

에어콘을 최초로 만든 사람이 누군지 복 많이 받으세요..ㅎㅎㅎ  

   

지금 이 시간 대강당에서는 코미디언 엄용수님의 진행으로

시원한 칼 바람 벗삼아 화려한 교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기관을 방문한 귀한 연예인 손님들인데 

사진 몇장 담아주는것도 귀차니즘으로 생각되니...에공..

 

여튼~~

이번 한주 동안도 삼복더위의 한 가운데서

정말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주말엔 시원한 계곡을 찾으시던지 아니면

이열치열이라고 뜨거운 먹거리를 맛나게 챙기시던지

최고로 신나고 최고로 멋진 시간들로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제가

더위를 먹었는지 주절주절 좀 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