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 남한강변 충헌탑 아래 체육공원 내의 S자 돌담 -
오늘은 경기도 양평군의 소소한 볼거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군 소재지와 인접해 있으며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자전거 도로가 잘 만들어진
양평 남한강변의 작은 볼거리들입니다.
맞은편 체육공원에선 요런 귀요미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
소재지 반대편 남한강변에서 바라본 백운봉의 운무...
가는 곳곳마다
능소화의 전설들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주인없는 빈 의자는
언제 올지 모르는 그 사람을 기다리기도 하구요.
작은 숲 칡넝쿨의 잎새에도
장맛비가 치렁치렁 내려앉고 있더군요.
충헌탑 아래 남한강변엔
요렇게 이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최고의 산책코스로 추천 할만 곳이랍니다.
철판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책에서는
이곳을 다녀간 이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잔뜩 도배되어 있기도 하구요.
전망대에 설치된 책자에 기재된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여보야~
오늘 양평시장 데이트 잼난다~~
영원토록 행복하고 즐겁게 잘 살아용~
막걸리, 전병, 녹두전~~^^
우리부부 서울서 왔다
다 조용히 햇!
사랑스런 태영~~2012 어느 봄날~~"
이라고 되어 있네요^^
아마도 이렇게 다시 블로그로 옮겨질 줄은
꿈에도 몰랐을텐데...ㅎㅎㅎ
저도 아내랑 양평 오일장에서
녹두전 안주로 막걸리를 마신 추억이 있어
이 글을 보는 순간 개인적으로 느낌은 새로웠답니다.
양평 오일장엔 제법 볼거리가 많거던요^^
전망대에서 입구쪽을 바라본 모습...
많은분들의 다녀간 흔적들은
전망대에서 또다른 볼거리가 되더군요.
충헌탑 아래의 양평 생활체육공원엔
이렇게 아름다운 예술품들도 즐비하구요.
자전거 전용도로엔
여름 코스모스가 오가는 이들의 사랑을
무척이나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비 내리는 날의 운치는 어딜가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시설물의 구멍 사이로 바라본 또 다른 꽃...
비를 맞고 서 있는데도 무척이나 강인해 보였습니다.
충헌탑 숲길입니다.
파란 이끼나라로 구성된 나무 계단을 오르면서
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신선한 공기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푸르른 싱그러움이 왜 우리 몸에 좋은지
적절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작은 숲길이지만
양평군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충헌탑 앞에서 무궁화를 만났습니다.
강하게 내리는 장맛비를 피하지 아니하고
그냥 그대로 다 받아들이고 있는 무궁화의 의지는
고고함과 강인함의 상징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무궁화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장맛비야 니가 내릴려면 맘껏 한번 내려봐라
나는 하늘 바라보며 내 할일 하련다"
활짝 펼친 무궁화꽃을 보세요
얼마나 도도한 기개가 넘쳐나는지...
충헌탑 벤치에는 쉬이 버려진 양심도 있더이다.
그 당사자가 이 사진을 보게 된다면
미안한 맘과 부끄러운 맘이 과연 생길까요?
충헌탑 아래 자전거 전용 도로엔
서울쪽에서 충주 방향으로 향하는 이들의
빗속 질주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등나무의 씨방인가요?
평온한 산책을 하기 참 좋은 양평 충헌탑 아래의
양평 생활체육공원내의 산책로입니다.
남한강변의 루드베키아도
장맛비를 즐기고 있는듯 하였구요.
비가 그치자 한적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거니는
고혹적인 여인 한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어진 그림은 소설속의 한장면 내지
영화속의 한 장면과 너무나 흡사하였습니다.
여름 코스모스를 벗하며
남한강의 운무를 즐기시는 저분은
어디서 어떤 사연을 담아 여기까지 오셨을까요?
양평의 장맛비 내리는 소소한 볼거리를 마감하고
돌아오는 길의 여주 저류지 풍경입니다.
낚시 금지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무척이나 많이 걸려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불어난 저류지엔 많은 조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뒷편으로 보이는 양평의 칠흡산이
참으로 단아해 보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양평 남한강변의
장마철 소소한 볼거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태풍이 다 지나간 것 같습니다.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여 혹여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끈적거리는 여름날의 그것으로 인해
불쾌지수가 올라가서 지치기 쉬울 때인것 같습니다.
건강한 일상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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