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은 연꽃의 계절...
아니 여름날의 절정을 향한 아우성...
이천시 설성면 성호호수 연꽃 단지와
이천시 부발읍 청암관광농원의
아름다운 연꽃나라를 다녀왔습니다.
"거울보는 연꽃"
(아래 댓글에서 비늘님이 지어주신 제목)
수련의 반영은 많이 보았지만
일반 연꽃의 반영은 찾아보려 해도 잘 없더니
제 눈에 딱 걸렸네요^^
건축학 개론...
진사의 노래...
이팔청춘...
연꽃
안재동
해 오름 시간 연못
백로 한 쌍
시리도록 푸른 창공에
그림자를 낳는다
새벽이슬에 체해
트림하는
연꽃의 분홍 이파리가
너무 예뻐
소년의 가슴이 붉게
젖는다
파란 수면에 깨어지는
설레임 하나
새색시...
동충하초...
7월엔
세월을 넘기는 손길이
더듬거린다
가슴에 쌓인 삶의 갈증은
한 줄 글이 되고
아스라한 기억들이 쏟아진다
저 하늘의 별 수만큼
붉은 장미보다 더 진한 열정
흔들리지 않게
너에게로 흐르고 싶다
발길질해대는 어설픔
덤벙거리는 시간은
흘러 흘러 간다
네 곁에 머물러
과실이 상큼하게 여물어 가듯
네 맘도 무르익어라
너에게 기쁨이 되고
연등...
비지땀...
등대...
아리랑 1호...
사마귀 사랑...
잔칫집...
음양곽...
여름 이야기...
숨바꼭질...
맞선...
한여름 새벽에
박재삼
이십오 평 게딱지 집 안에서
삼십 몇 도의 한더위를
이것들은 어떻게 지냈는가
내 새끼야, 내 새끼야
지금은 새벽 여섯 시
곤하게 떨어져
그 수다와 웃음을 어디 감추고
너희는 내게 자유로운
몇 그루 나무다
몇 덩이 바위다.
승승장구...
해부...
연방울...
함박웃음...
모녀사냥...
드래곤플라이의 짝사랑...
칠 월
채정미(풀꽃대장)
다람다람 매달린 푸르른 대추처럼
칠월,
그것은
열병 후 받아드는
뜨거운 죽 한 그릇
수줍은 외출...
나눔 그리고...
찬조출연...
연잎 사랑...
연꽃 사랑
윤영초(초희)
바람이 스치는 꽃잎에
보일 듯 말듯 속치마 자락 같은
하얀속살 비추고
네 발아래 늪은
세상 시를 다 묻고
넓은 손으로
머리 위 햇볕을 가리고 웃는
하얀 네 모습이 하도 고와서
말간 웃음 지으며
놓지 못한 그리움을
읽어보네
돌아가지 못할 만큼
멀리 와버린 길에
절대 놓지 못하는 사랑처럼
저 늪에 숨겨둔 사랑
꽃이 되었나
그리움 일렁일렁
연꽃에 어리는
그런 네가 그립구나.
손에 묻어날 듯한 잎새로
무더위 속에서 지친 피로를 풀어봅니다.
비가 내리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무척이나 끈적거리는 날의 연속입니다.
그나마 아름다운 자연의 향기로움으로 인해
하루 하루를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갈 수 있는것 같습니다.
우렁차게 귓볼을 두드리는 매미소리가
고요의 세상을 깨우는
지금의 칠월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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