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한강변의 천년고찰 신륵사의 봄 이야기...

금모래은모래 2012. 3. 16. 17:36

 

 

어제 오후엔

여주의 신륵사를 다녀왔습니다.

 

그제 수요일날 오후에

회사에서 급한 환자가 발생하여

외부의 일반 병원에서 새벽 1시까지 지원근무를 하고

어제 하루는 비번으로 쉬었습니다.

 

오후시간에 멀리 나서기도 어중간하고 해서

가까운 신륵사의 봄을 둘러볼 양으로

휭하니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신륵사는 남한강변에 위치한

아주 독특한 천년사찰로서 일반 산사의 사찰처럼

산길을 오르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봉미산 신륵사의 일주문이

이렇게 보일 정도니까요. 

 

 

 

 

 

 

신륵사 일주문이 있는 바로 이곳은

조선시대에 남한강을 오가던 수많은 황포돗배들의

중요한 쉼터인 조포나루로서 당시 중요한

물류 및 교통수단의 요충지였답니다.

 

 

 

 

 

 

신륵사 안내판입니다.

전국의 수많은 사찰들을 답사해 보았지만

정말 강가에 위치한 사찰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귀한것 같습니다.

 

부여 고란사가 강가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구요. 

 

 

신륵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랍니다.

 

신라 진평왕(579~631 재위) 때

원효(元曉)가 창건했다고 하나 정확하지 않으며,

신륵사라 부르게 된 유래도 여러가지 설이 있다고 하네요.  

 

 

 

 

 

 

신륵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안내 팻말입니다...

 

 

 

 

 

 

신륵사 조감도(?)

하여간 신륵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 

 

 

 

 

 

 

공사가 한창인

극락보전 앞의 다층석탑....

화강암이 아닌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아주 귀한 석탑.

 

여주 신륵사 다층석탑(보물 제225호)

 

기단부 위에 다층의 탑신부가 있어

기본적인 구조는 신라나 고려의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각 부재의 세부조형은 전혀 다르다.

 

 현재 8층의 옥개석 위에는

작아진 옥개석과 옥신석이 1개씩 남아 있어

더 많은 층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륵사 사찰 경내 전경...

 

 

 

 

 

 

명보전..

 

 

 

 

 

 

조사당 앞의 수령 600년의 향나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보호수로 관리. 

 

 

 

 

 

 

당시 스님들의 사리부도.

어느 스님의 사리부도인지는 정확하지 않더군요.  

 

 

 

 

 

 

석등..

보물 231호

 

 

 

 

 

 

보물 세점이 한 자리에...

 

보제존자석종(보물 제228호)과 보제존자석종비(보물 제229호)·

그리고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보물 제231호)

 

이 석종은 고려시대 석종형 승탑으로서

부도의 형식은 신라시대의 전형적인 8각원당형 부도와는

다른 것으로 라마 탑계에 속하는 특이한 형식이다.

 

이러한 계단탑 형식의 부도는 통도사와 금산사 등에 있는데

이러한 형식을 모방한 것으로 조선시대에 전개되는

석종형 부도의 선구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예이다.

 

 

 

 

 

 

세점의 보물을 보고 다시 내려가는 계단

조사당의 뒷 모습이 보이더군요. 

 

 

 

 

 

 

조사당...

보물 180호

 

 

 

 

 

 

신륵사 경내의 또다른 보호수인 은행나무..

수령 600년.. 

 

 

 

 

 

 

 

대장각기비 (보물 제230호)

 

 

 

 

 

 

뒷쪽의 야산엔 수목장이 운영되고 있더군요.

수목장은 저도 사실 처음 가 보았답니다.

나무 마다에 표식이 되어 있네요. 

 

 

 

 

 

 

신륵사 다층전탑(보물 제226호) 

현존하는 유일의 고려시대 전탑이라는군요.

 

한강변에 있는 암벽 위에 건립된 것으로,

지대석 위에 화강석으로 된 7층의 기단이 있고

그 위에 높은 6층의 탑신부가 있다.

 

기단 위에 탑신부의 받침을 마련한 것은

신라시대의 전탑 양식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탑 북쪽에 있는 이 탑의 수리비에

"崇禎紀元之再丙午仲秋日立"(숭정기원지재병오중추일립)이라고 씌어 있어서

1726년(영조 2)에 중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삼층석탑 너머로 남한강이 보입니다. 

 

 

 

 

 

 

 

일출을 좋아하시는

많은 진사분들이 이 각도에서

신륵사의 일출을 멋지게 잡아 낸답니다.

 

입장권이 일반인 1인 기준 1,200원인데

새벽 일출 촬영을 위해 오시는분들은 그냥 무료라네요^^  

 

 

 

 

 

 

 

경기도 유형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는

신륵사 삼층석탑. 

 

 

 

 

 

 

범종각에 있는 목어가 유난히 무섭게 생겼습니다.

 

 

 

 

 

 

신륵사도 여느 사찰과 마찬가지로

참 평온한 느낌입니다.

 

직장과 멀지않은 곳에 위치하여

신륵사를 자주 찾는 편이지만

 늘 이렇게 차분하였습니다.

 

신륵사 주지스님께서도

저희 교도소 교정교화 활동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용도를 모르지만.... 

 

 

 

 

 

 

많은 분들이 신륵사를 다녀가셨네요...

유명한분 이름도 보이고^^

 

 

 

 

 

 

따사로운 봄을 맞이하는 채비로

나름 분주했지만 늘 이렇게 평온한 신륵사 경내랍니다. 

 

 

 

 

 

 

사찰의 담벼락도

나름의 운치가 있구요.

 

 

 

 

 

 

구석진 곳에서 그 명성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가녀린 작은 석탑.

 

 

 

 

 

 

나오면서 보니 사찰 입구엔 이렇게

정자같은 쉼터 공간도 조성되어 있네요...

예전에 못 보았던것 같았는데~~ 

 

 

 

 

 

 

경내를 다 둘러보고 나오면서

매표소 앞에서 슬그머니 셀카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신륵사 진입로 풍경입니다.

바로 우측이 남한강이니

이 얼마나 운치있는 길인가요?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CNN)가 운영하는 CNN Go는

여주 신륵사를 제주 성산일출봉, 설악산 공룡능선 등과 함께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답니다.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천송리

남한강변에 아련한 전설을 품고 자리잡은

천년고찰 신륵사로의 답사기행 한번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