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위치한
노승산 원경사를 다녀 왔습니다.
산을 오르기전에 입구쪽엔 다양한 휴식 공간 및
족구장 등의 위락시설이 잘 되어 있으며,
그 중간쯤에 오래된 고찰은 아니지만
원경사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마자
이렇게 평온한 의자가 먼저 반겨 주더군요.
주차장 한켠엔 참 귀한 함 하나가
메달려 있더군요.
예전엔 이런 문구를 참 많이 본것 같은데
아무래도 요즘은 보기가 쉽지않죠^^
불온선전물....ㅋㅋㅋ
나무숲 아래 주차된
멋진 자전거의 위용입니다.
사천왕문에서 바라본
원경사 약사여래불입니다.
사천왕문에는 이런 좋은 문구가...
좋은날 되소서~~~
원경사 마당에 위치한 멋진 탑입니다.
돌의 닳은 정도가 좀 오래되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바라보니
참 귀한 보물같구나 했습니다.
원경사의 사 사자 탑...
집으로 돌아와서
인터넷을 통해서 각종 자료를 찾아보니
일제시대나 해방 이후에 제작된 가품 정도로
전라도 어딘가에서 이곳으로 옮긴것으로 분석을 했더군요.
얼핏 보기엔 참 정교하고
멋있는 탑이구나 했는데 역사적인
사료면에서 그 값어치를 인정 받지는 못했는것 같습니다.
탑의 옆면에는 이런 무늬도
음각되어 있구요.
가녀린 봄 바람의 춤사위에 덩달아
살랑거리는 산사의 풍경 소리는 참 맑기만 하구요.
깊은 산사의
아주 오래된 고찰이거나
이름있는 아주 큰 사찰은 아니지만
그저 평온함이 묻어나는 원경사였습니다.
원경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들냥이를 만났습니다.
저를 보더니 하수구 구멍으로
쏙 들어가 버리더군요.
그리고선 다시금 요렇게 뾔꼼 쳐다보며
사주경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저 멀리 들녘엔
오래된 농가는 아니고
창고같은 건물이 아직도 철거하지 않고
방치(?)되어 저렇게 흉물스런 폼으로
보는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네요.
다 이유가 있겠죠.
몸을 부대끼며
살아가는 저 느티나무는
우리가 미쳐 몰랐던 세상의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해 주었으며,
이렇게 다정하게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더군요.
비바람 몰아치는 사계절의 온갖 풍파에서도
저네들은 서로가 서로를 껴안고 위해주고
그 삶을 이해하며 살아가겠죠.
노승산 원경사...
큰 볼거리와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넘쳐나거나 즐비하지는 않지만
평온한 산책을 겸하는 작은
즐거움은 넘쳐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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