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잠들어 계시는
여주의 영릉을 다녀왔습니다.
세종대왕의 영릉에 대해서는
조선의 4대왕인 세종대왕이고
여주로 이장을 했으며,
소헌왕후와 합장이 되어 있으며 등등
세종대왕과 영릉에 대해서 카페나 블로그의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익히 잘 알고들 계시기에
상세한 부연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러한 종합적인
영릉에 대한 자료나 사진보다는
좀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영릉과
주말에 영릉을 찾은 많은 탐방객들의 시선을
간략하게나마 담아보았습니다.
호랑이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영릉에 대해서
너무나도 상세히 설명해 주고 계시다.
뒤에서 컨닝하며 귀옛말로 들었는데
세종과 영릉에 대해서는 완전 박사님이셨다.
엉뚱한 짓을 하다 들켜 혼나는 아이들과 함께
잠깐 같이 들었지만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계셨다.
또 다른 문화유산 답사팀...
메모를 하며 설명을 듣는
아이들의 표정이 참 진지하다.
영릉을 지키는
하나하나의 모든것들이
완전 보물감이다.
오랜 인고의 세월을 한자리에서
가만히 서 있지만 선명한 그 문양들은
변함이 없었다.
나름 닳고 닳았지만
이 얼마나 정교한가요?
모두가 우리의 보물입니다.
영릉을 찾으신 어르신들의
표정들이 상당히 밝으시다.
영릉을 지키는 문신의 발 부분.
무신의 뒷태...
갑옷의 화려함과 조각이
너무나도 선명하고 수려하다.
긴칼을 세우고 있는 무신의 앞 부분..
시대를 초월한 조화로움...
다소곳...
다리 아프시겠어요.
수백년을 저렇게 서 계시니....
수백년전에 세워진 무신상 옆에
오늘날의 공익근무요원이 근무를 서고 있다.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예견된 조상의 지혜가 아닌가 싶다.
지붕위의 도열...
영릉을 찾을때 마다
개인적으로 츨겨찾는 소나무다.
한뿌리인 듯하면서도 다섯뿌리인 듯한
단아한 자태의 고참(?) 소나무.
제사를 지내는 곳에서
영릉비 쪽으로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 보았다.
휴일엔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어른 1인 기준 입장료 500원에
인근의 효종릉까지 더불어 둘러볼 수 있다.
여느 왕릉과 마찬가지로 월요일엔 출입문을 닫는다.
내려오면서 다시 고개를 돌려
영릉쪽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그 문신들과 무신들 사이에서
공익근무요원은 열심히 근무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영릉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세종전 앞의 야외 박물관엔
정말 다양한 발명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측우기랑 해시계 등
그 시대에 만들어진 소중한 유산들이
너무나도 즐비함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물의 높이를 재는 기구(?).
안정감이 돋보이는 발명품...
용이 상징하는 의미는 또 다르리라...
수많은 별자리도 그 시대엔
이렇게 훤하게 꽤차고 있었다는 사실...
야외 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는 다정한 연인..
유적관리소는
전역이 금연이네요.
이렇게 세종대왕께서 잠들어 계시는
영릉에서의 소소한 일상들을
지난 휴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후 그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영릉은 언제나 내 가슴속에 살아 숨쉬는
소중한 의미를 부여하는 곳이랍니다.
지난날 제가
청송에서 근무하다가 여주로 오게된
이유 중 하나가 여주에 영릉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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