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양평 오일장엔 이런 재미가 있다...

금모래은모래 2012. 2. 20. 14:04

 

 

경기도 양평의 오일장은

3일과 8일이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18일엔

양평 오일장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가깝고 이천과 여주의 오일장과 더불어 

가끔 가는 곳이기에 이젠 낯설지도 않다.  

 

양평 오일장엔

최근 몇년동안 변화의 바람도 많았다.

전철이 개통 되면서 서울에서 많은 어르신들이

오일장을 방문하시기도 하고

삼삼오오 팀을 이뤄서

빈대떡과 막걸리를 벗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다.   

 

 

 

 

양평 오일장은 양평역에서 인접한

넓은 공간과 시가지 중심부 사잇도로 전체가

장터로 형성되어 있다.  

 

 

 

 

 

강원도의 덕장에서 덜 말린 몸을

이렇게 양평 오일장에서 마저 말리고 있는 황태...  

 

 

 

 

 

비구니 스님이신 듯한 분들도

양평 오일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분들이다. 

 

 

 

 

 

한쪽 구석에선

뭔가 열심히 경기도 치뤄지고 있었다.

선수(?)들과 구경꾼으로 둘러쌓인 장터 풍경이

바로 이런 재미가 아닌가 싶다. 

 

 

 

 

 

손부의 손을 잡고 양평장을 나오신

고우신 할머니도 어지간한 추위엔 아랑곳 하시지 않으셨다.

 

이날도 사실 바람도 많이 불고

상당히  추운 날씨였다. 

 

 

 

 

 

어물전의 칼...

잠시 휴식하는 칼날의 위용이 대단하다. 

 

 

 

 

 

바람끝에 빨래집게와 더불어 부끄러이 하늘거리는

오일장 난점의 다양한 의류들..

 

비록 유명한 메이커는 아니지만

의외로 찾는이는 많다. 

 

 

 

 

 

임자를 기다리고 있는 하이얀 족발.. 

 

 

 

 

 

대파 다듬는 손길...  

 

 

 

 

 

시장엔 멧돌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부지런히 자신의 몸을 불사르고 있었다. 

 

 

 

 

 

가판위의 빈대떡.... 

 

 

 

 

 

다양한 농산물도 즐비하고... 

 

 

 

 

 

이렇게 허름한 나무 의자에 걸터앉아 먹는

시장통에서의 점심 한그릇은 오일장의 또다른 재미... 

 

 

 

 

 

다양한 과일들이 겨울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양평시장 입구 표지... 

 

 

 

 

 

이 사진은 제작년에 양평시장을 방문했을 때

노상에서 만난 노신사 한분..

 

당시 '양평의 자유인'이라고 제가 명명했었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뵙질못했다. 

 

 

 

 

 

 

 그 당시에 양평시장에서 빈대떡 먹던 금모래은모래랍니다^^

이번 방문에서 인증샷을 담질 못해서

지난날의 사진 두장을 덤으로 올려봅니다.

 

주말에 집에 가만히 있으려면

온몸이 근질거리고 병이 나려합니다.

 

아무래도

정적이지 못하고 동적인 성격을

타고 난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난 18일 토욜엔

사람사는 향기로운 맛이 물씬 풍겨나는  

양평 오일장을 스케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