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스키장에서 펼쳐진 패션쇼...

금모래은모래 2011. 12. 29. 15:51

 

 

『스키장에서 펼쳐진 패션쇼』....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특별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것 같네요^^

 

 

지난 크리스마스날 오후에

집에서 가까운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지산리조트』를 다녀왔습니다.

지산은 집에서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가까운 스키장 세곳 중 한곳입니다.

 

그날은 스키나 보드를 타려고 간건 아니고

근처를 지나는 길에 잠시 휭하니 둘러 본다는 생각으로

리조트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작년에 가족들끼리 갔을땐

보드도 타고 나름 즐거운 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는데

이번엔 혼자서 많은 스키어들의 다양한

패션쇼만 즐기고 왔답니다.

    

 

 

 

 

근간엔 보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은 스키를 애용하시는 분들도

상당수 있더군요.

 

 

    

 

 

들쳐메고 가는 보드의 문양이나

입고 있는 화려한 복장이나 어느것 하나 소홀함 없이

스키장에서만 볼 수 있는 정말 다양한

그림들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자세가 제각각 다릅니다.

달리고, 넘어지고, 뒤뚱 거리기도 하고

초보들은 혼자서 열심히 연습을 하기도 하고...

세상속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이 다 모인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오신 분들일까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우즈벡?

 

아무래도 북방 계통일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오늘날의 스키장엔 다국적 인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나라인

필리핀쪽 사람들도 의외로 많구요. 

 

 

 

 

 

 

요 요 요..두분^^

넘 깜찍하고 이쁘죠....

조금은 진한 단색의 스키 복장으로

애정을 불사르던 와중에 제 눈에 딱 걸렸습니다.

사진 한컷 담자는 제의에 도리어 감사하다고 하더군요..ㅎㅎㅎ

 

"우리가 그렇게 이뻐요? 하하하 고맙습니다" 하면서

다정한 폼을 잡아 주는거 있죠.

 

두분 오래~ 오래도록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 만드시길 바래요.
    

 

 

 

 

요녀석도 참 보기 귀한 물건이다 그죠^^

 

스키장에서나 볼 수 있는

폐기된 보드로 만든 휴게용 의자 ~

굿 아이디어.... 

 

 

 

 

 

우리는 삼색 모자 삼총사.....

 

이렇게 스키장엔 스키나 보드만 타러 오는게 아니고

현대인들의 하나의 나들이 문화의 장처럼

다양한 패션들이 총 망라된답니다.  

 

 

 

 

 

보드, 신발, 장갑, 바지, 상의, 두건, 모자, 고글까지

어느껏 하나 부실한것이 없습니다. 

 

화려한 문양과 색상의 극치를 달립니다.

 

본인 소유의 장비들도 있겠지만

스키장을 자주 애용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스키장 입구의 랜탈샵을 많이 이용하게 되죠.   

 

 

 

 

 

초급코스, 중급코스, 고급코스 별로

다양한 실력들을 보여주는 스키어들의

하얀 설원을 누비는 모습들은 차가운 겨울 칼바람 마저도

녹이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빨강모자 스키어의 반란...

 

 

 

 

컨닝 그리고 예의주시....

 

 

 

 

쉼터...

 

 

 

 

손 망원경...

 

스키장에선 고글없이 하얀 설원을 오랫동안 바라보게 되면

사실 눈이 상당히 빨리 피곤해 진답니다. 

 

 

 

 

그림자와의 사투....

 

 

 

 

지금은 해체 중...

 

 

 

 

"아이구 모르겠다...

이왕 왔는거 이렇게라도 좀 놀다 가야겠다"

 

 

 

 

포스 작렬의 한 뽀대...

 

 

 

 

설원위의 하얀색 모녀사랑...

 

 

 

 

요분들도 현장 섭외했습니다.

"다정스런 폼이 너무 멋진데 한컷 담겠습니다"

"네~~히히"

 

그리곤 움직임 없이 가만히 먼 곳을 응시하며

다정스런 포즈를 계속 취해준다.   

 

 

 

 

장터...

 

실제 장터는 아니고

식당가와 쉼터 앞을 지나 다니는 분들의 모습이

흡사 장터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망각....

 

요즘은 이런 헤드폰이 또 대세가 되고 있네요^^

고글에 비춰진 세상은 또 다른 세상?

 

 

 

 

 

풋사랑 소녀의 병아리 나눔... 

 

 

 

 

빙빙빙 돌아라~~~

요렇게.. 조렇게.. 이렇게~~~

휙~ 휙~ ...쌩....쌩.....

 

하얀 설원위에서 멋진 재주를 일삼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가장 편한 휴식... '하얀 설원의 담소'

 

 

 

 

한쌍의 원앙....

 

넘 멋지네요.

이런 화려한 패션쇼를 볼 수 있어

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스키장 입구의

수많은 랜탈샵 중 가장 이색적인 간판.

이 문구 말구도 스키를 이용한 재밌고 다양한 문구의

간판들이 즐비했지만....

 

미친스키, 와우스키, 위스키, 플래이 보드 등   

 

 

 

 

나는 분명 스키장을 다녀온게 아니고

스키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패션쇼 장을 다녀온것이

확실하였습니다.

 

하얀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스키 기술이나 보드 기술 보다는

그네들의 화련한 복장과 장비들에 놀라 입이 쫙 ~~

벌어지기도 했구요.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니

복장의 화려함이 자연스레 이어지는가 봅니다.

물론 연세드신 분들도 계셨지만...

 

이상으로

화려한 패션쇼가 펼쳐지고 있는

하얀 설원의 지산리조트에서 금모래은모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