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 이야기

이 한장의 사진에서...

금모래은모래 2011. 12. 15. 08:10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년 6개월전인

2009년 여름의 남한강 영릉 부근의 사진입니다.

 

4대강 사업이 한창 부상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을 즈음에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한 사진 공모전에 출품하여

감히 '은상'을 수상한 작품인 '삶'이란 제목의

제 흑백 사진입니다.

 

 

그때 모습과 너무나도 달라진 저곳을

최근에 우연한 기회에 다시 담아보게 되어

지난날의 사진을 살며시 끄잡어 내어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 뒷쪽으로 자세히 보시면

경기도 양평의 용문산과 앞쪽의 뾰족하게 생긴

용문의 칠흡산이 보인답니다.

 

 

 

 

 그때 저 강변은 수많은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던 곳인데 별로 신통찮은 고기를 잡으면

다시 살려 보내지 않고 저렇게 그냥

죽도록 버려두는 일들이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래서 수도권의 수많은 사람들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던 상류의 저 강물 또한

상당히 더럽게 오염되어 있었던게 사실이구요.

 

그때 저곳을 지나는길에

슬그머니 담았던 흑백 사진이었는데

공모전에서 감히 겁도없이 은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답니다.

 

 

 

 

 

 

아래 사진들에서 지금의 모습과

비교해 보도록하겠습니다.   

 

 

 

앞쪽의 그 당시와 너무나도 달라진 남한강의 모습과

사진 뒷편으로 흐려서 용문산은 안 보이지만

뾰족한 칠흡산이 보일겁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정권이 아니더라도

장기적인 측면에선 분명히 강 바닥 준설 작업이라던가

각종 지저분한 오염원 제거 작업 등에 당연히

박차를 가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방향에서 다시 담아봤습니다.

이곳에서도 용문산은 여전히 안 보이고

용문의 뾰족한 칠흡산은 나름 맑게 나왔군요. 

 

이제는 남한강에 흐르는 물이 상당히 맑고

유량 또한 힘이 넘쳐 보였습니다. 

 

비록 다시금 인간의 손을 타서

순수한 자연의 모습은 일부 훼손되었지만

우리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 망쳐놓은 강을

이제라도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회복시키는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네의

기본적인 도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강의 바닥과 주변 환경이

너무나도 다르게 변한 지금의 모습.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능이 있는 영릉 근처인

왕대리 남한강의 변모한 모습입니다.

 

 

강의 바닥뿐 아니라

주변 환경 개선사업까지

너무나도 깨끗하게 정비된 지금의 모습들은

세월이 흘러 우리의 후세들이 평가 할 사항인것 같습니다.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가 감히 이런저런

평가를 해야 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이 몇장의 사진에서 2년 6개월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졌다는건 

누구나 다 아실 수 있을겁니다.

 

이제 우리는

조금은 먹고 살만한 수준의

세계속의 경제대국으로 성장을 했으니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했던 강을 돌아보고 회복시키는건 

당연한 일이고 이젠 다시금 녹화사업 등으로 그동안 소홀히 여겼던 

산림을 회복하는 작업을 조속한 시일내에 시작해야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후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동해, 남해, 서해 바다를 부지런히

챙겨야 되지 않을까요?

 

우리 국민들이

조금은 맘 놓고 살 수 있는

그런 맑고 깨끗하고 수려한 자연환경이

자리매김하는 그날까지 지금의 4대강 사업뿐만 아니라 

전국토 살리기 운동은 장기적으로라도 계속해서 진행되어야 될것입니다.

 

 

오늘은 혼자서 너무 많이 주절주절했는것 같습니다.

그저 저 혼자만의 생각임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