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5(목)
어린이날 오후에
인근의 양각산을 다녀왔습니다.
정상의 높이는 해발 384m 이며
등산로 입구에 이렇게 낚시터가 조성되어 있고,
사진은 하산 후 낚시터에서 바라본 양각산의 모습입니다.
양각산 철쭉의 햇살 쬐는 모습..
옻나무 새순의 고운 자태....
제비꽃을 닮긴했는데
조금 다른것 같아요...뭔 꽃이죠?
녹음이 짙어가는
우리네 산야에선 꿈틀대는
또다른 생명체의 숨소리가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이팝나무꽃?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들의 경쟁이 무척이나 치열하네요.
야생화?
하여간 요즘 들녘엔 요런 녀석들도 있다는 사실...
산 벚나무는
하얀꽃이 지고 이젠 이런 모습으로 변화를 ...
산속의 계곡에서 아주 귀한 녀석을 발견했답니다.
도룡용 알.
지난주 내린 비에 조금은 피해을 입은 듯 하네요~
그 자체가 자연의 섭리인것을....
풀꽃? 나무꽃?
참 별의별 꽃들이 다 있네요..ㅎㅎㅎ
벌써 잠자리가 보이기 시작하기도 하구요.
연분홍 개별꽃?
봄날 그 강가의 여린 버들강아지가 이렇게 변신을 시도하고 있었답니다..
등산로에서 엄지 손톱만한 작은 조약돌 두개을 주워
가만히 돌탑을 쌓아봤습니다.
민들레 홀씨되어~~~~~~~
많은 홀씨들은 벌써 봄 바람따라 어디론가 떠나가고
몇 남지 않은 녀석들도 그네들을 따라 떠나겠지요^^
금낭화...
산아래 낚시터 주차장에서 이렇게 고운 포즈를 취해주는데...
시들해 지고있는 매화?
백 영산홍.....
복사꽃..
라일락 꽃..
보랏빛향이 정말 짙게 느껴지더이다.
사과꽃,,,,
꽃을 보고 순간 배꽃인줄 알았는데 나무를 보니 사과 나무더군요.
발 닫는 곳 마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붉은 영산홍이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머잖은 날엔
완전한 나무터널이 기대되는 인근 골프장 진입로...
UFO를 닮은 하늘끝 비행선을 따라
하루해가 이렇게 저물어가고 있었답니다.
우리 아파트 앞 공원의 구름다리 조형물 틈 새에는
이런 일몰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더군요^^
어린이날 ..
울집 두 청소년의 주장으로 인해
어린이날 행사는 계획하지 못하고
베낭도 없이, 물병도 없이, 카메라 가방도 없이
수건 한장이랑 똑딱이 디카 하나만 주머니에 슬쩍 넣은 채
나즈막한 양각산을 아주 편하게 다녀온 하루였습니다.
찬란한 계절의 여왕 오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 부부의 날 등
유난히 많은 기념일...
오월 한달 동안만이라도
좀더 가정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