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의림지의 11월 20일...

금모래은모래 2011. 11. 23. 16:21

 

 

바람불어 차가운날.

11월 20일 일요일 오후

충북 제천의 의림지를 경유하였다.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해 가는 화려함의 뒤안길...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의 모습들을

들판에서 볼 수 있었다.   

 

 

 

 

 

한해가 마무리 되어 가는 즈음...

쭈글쭈글하게 물기가 다 빠져버린 꽃사과의 자태. 

 

 

 

 

 

민들레 홀씨되어.... 

 

 

 

 

 

그 화려하던 단풍나무도

이렇게 마른씨방과 마른잎새를 메달았더군요.  

 

 

 

 

 

서리를 맞아 시들해져 가고 있는 까시 넝쿨 ...

 

 

 

 

 

개별초? 

 

 

 

 

요녀석은 무슨 풀의 꽃인데....

그냥 흔하디 흔한~~

 

 

 

 

 

주름져 시들해진 산수유... 

 

 

 

 

빛이 영롱한 산수유... 

 

 

 

 

계절을 착각한 산수유...

 

산수유는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이 가을을 지키고 있다.

 

 

 

 

 

게으른 버섯...

이제서야 머리를 내밀기도 하고... 

지금이 때가 어느때인지도 모르고 나무가 아닌 바닥에서~~  

 

 

 

 

꽃 잔디의 발버둥...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밟혔을텐데도

의연히 늦가을을 지키는 자태는 정말 의지의 꽃잔디였다. 

 

 

 

 

해 넘어 가는 제천 의림지... 

 

 

 

 

심하게 바람부는 날임에도 청둥오리 한쌍은

여유로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더이다.   

 

 

 

 

 

☞ 의림지 ☜

어스름 해는 넘어가고

아직은 덜 단련된 우리네 손아귀를

시리도록 두들기는 11월의 차가운 바람끝은

빛고운 나들이객들의 가슴과 맘마저 차갑게 했다.

 

겨울채비를 채 마치지 못한 모습들로

계절을 실감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다양한 늦가을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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