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위치한
유관순 열사의 생가를 다녀왔습니다.
몇년만에 다시 찾은 곳이긴 했지만
역시나 변함없는 조국사랑에 대한 애국충절의 그 기운은
아직도 변함없이 여전히 남아있더군요.
생가 초입에서 만난 보리밭의 월동준비 가을색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다른 낙엽들과는 달리
이렇게 푸르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참 이색적이었습니다.
뉘엇뉘엇 해가 넘어가는 시간임에도
가족 단위로 유관순 열사의 생가를 방문하는 이들..
부엌의 가마솥...
1919. 3. 1.
당시 만세운동을 위해 태극기를 제작하는
모습도 재현되어 있구요.
생가 입구의 사립문..
어린 유관순 열사가 드나들던
그 모습이 후다닥 영상으로 스쳐지납니다.
초가의 그 생가는
당시 시대적인 상황이 잘 전개되어 있었으며,
유관순 열사의 살아생전의 그 행적들을 잘 묘사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생가 담장앞에 자리한 빈의자 그리고 두그루의 고목..
아픈 역사의 뒤안길에서
저 두그루의 고목과 빈 의자를 바라보면서
오늘날을 사는 우리는 과연 무슨생각이 들까요?
메마른 감나무엔 무엇하나 존재하진 않았지만
태극기를 흔들며 조국의 독립을 외치던
유관순 열사의 그 숭고한 아우성이
지금의 우리네들에게 주는
그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충남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의 생가와 주차장.
두그루의 고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빛깔은
넘어가는 햇살에 참 곱게도 화답하더군요.
병천면의 아우네 장터...
지금은 병천 순대골목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지만
당시의 그 함성이 가슴으로 느껴지더이다.
수많은 차들이 즐비한 저 시장 골목을 누비던
유관순 열사의 대한독립만세!!
그리고 아우네 장터...
초입의 기념관 앞 상징물엔
이런 색깔의 일몰이 하루해를 마감짖고 있더군요.
살면서 기회가 닿을때마다
많은 위인들의 생가와 탄생지를 찾습니다.
특히나 유관순 열사 같은 경우엔
여느 위인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워낙에 어린 나이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했을
당시 열사님 주변의 어려운 상황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파옵니다.
어린시절 우리는 유관순 누나라고 책에서 배웠지만
생가의 그 현장에 잠시 머무르는 동안
가슴속에 용솟음치는 그 무엇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요?
'문화유산 답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사에서 만난 산타크로스... (0) | 2011.12.26 |
---|---|
호암 미술관... (0) | 2011.11.28 |
진천 길상사와 종 박물관... (0) | 2011.11.21 |
치악산 구룡사... (0) | 2011.10.27 |
사나사... (0) | 2011.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