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사나사...

금모래은모래 2011. 10. 4. 10:14

 

 

경기도 양평군 백운봉 자락에 위치한

사나사를 다녀왔습니다.

 

사나사(舍那寺)는 전통사찰 제48호입니다.

신라 경명왕 7년(923)에 고승인 대경대사가

제자 융문과 함께 창건하고 5층 석탑과 노사나불상을 조성하여

봉안하고 절 이름을 사나사로 하였다 한다.

  

 

 

 

 

 

특히나 사나사는 계곡이 좋아

여름철엔 수도권의 많은 행락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려 공민왕 16년(1637)에 태고왕사 보우가

140여 칸 규모로 중건하였으며,

선조 25년(1592)에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사찰이 불타 버린 것을 선조 41년(1608)에 단월 한방손이 재건하였다.

 

영조 51년(1773)에 양평군내 유지(有志)들이 뜻을 모아

당산계를 조직하고 향답을 사찰에 시주하여

불량답을 마련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경내에 비를 세웠다.

 

 

 

 

 

 

순종(純宗) 원년(1907)에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는

의병(義兵)들의 근거지라하여 사찰을 모두 불태우기도 했으며,

 

그 후 여러 번의 재건을 거쳐

최근에는 1993년에 대웅전과 지장전을 재건하였다.

경내에는 도유형문화재 제72호인 원증국사석종탑(圓證國師石鐘塔)과

도유형문화재 제73호인 원증국사석종비가 있다.

 

 

 

 

 

 

백운봉 등산을 즐겨 하시는분들은

당연히 지나쳐 가는 규모는 작은 고찰 사나사.

 

 

 

 

 

 

용문산과 연계된 백운봉 등산 코스로 진입하는

경로에 위치한 사나사는 그 이름이 특이하여

개인적으로도 몇번 방문한 적이 있지만

 

양평 소재지와 인접하여 인근의 용문사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보급이나 보물 등의

국가지정 문화재는 없지만...

나름의 아담한 전설과 귀한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오는 사나사입니다.

 

 

 

 

 

 

 산 서쪽으로는 조계와 용계골,
           동쪽으로는 중원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끼고 있다.

사나사 계곡은 중원산 계곡을 이른다.

 

사나사는 한국 불교에서 조계종이란 이름을 처음 썼으며,

통일신라 이후 전해온 오교구산을 하나로 통합하였다고 합니다.

 

 

 

 

 

 

 

용문산 계곡과 중원 계곡 그리고 이 사나사 계곡이

양평의 3대 계곡이라 할 만큼 그 운치가 뛰어나고 물이 맑아

가을철엔 많은 화가들의 현장

작업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답니다. 

 

 

 

 

 

 

선·교 일치의 통일종단을 세운 후에 왕사,

국사라는 지위를 누리면서도 궁궐에 있기보다는

산사를 좋아한 고승 보우가 말년에 보냈던 사찰이다.

따라서 보우가 머물렀던 시기가 사나사로서는 가장 융성했던 때이다.

 
           이 때에 사나사는 140칸의 대규모로 중창되었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경내에는 사나사 원증국사석종비와 원증국사석종이 있다.

원증은 고승 보우가 죽은 후 고려왕이내린 시호다.

 

 

 

 

 

◎ 도로안내 : 서울 -> 양평방향 6번 국도 이용-> 옥천 입구에서 한화리조트 

방향 우회전 -> 3.2km 진행 -> 37번 국도와 합류하며 좌회전

-> 신애리에서 우회전 -> 사나사

◎ 현지교통 : 1) 양평 - 용천면 군내버스(1시간 간격)이용,

용천2리 마을회관 하차
           2) 용문 - 용천리, 신애리방면 버스 이용(1일 15회운행)

◎ 먹거리 : 봉황 쏘가리매운탕, 신내보리밥, 둥글레(큰 수라상)

 

 

 

 

 

몇일 더 지나면

사찰 마당의 이 은행잎도 가을색의 노란옷으로

그 옷을 바꿔 입겠죠^^

 

 

 

 

 

 

유서깊고 전통깊은

유명한 사찰은 아니더라도

그 이름이 워낙에 특이하며 고찰로서의 의미와  

주변 경관이 뛰어난 사나사.... 

 

 

 

 

 

 

 

가을 단풍철엔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더불어

오색 단풍이 유난히 그 빛을 발하는 곳이므로

멋을 즐기는 풍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것이라 생각된다. 

 

 

 

 

 

 

 

사나사..

 

여름철엔 시원한 계곡물이 있어 좋고

가을철엔 오색의 단풍이 고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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