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 508 번지
충청북도 기념물 제 1호
충북 진천 도당산에 있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완수한 흥무대왕 김유신의
영정을 봉안한 사당인 길상사를 다녀왔다.
다녀왔다기 보단
천안으로 내려가는 길에
잠시 둘러보고 왔다는 표현이 맞겠지^^
서울의 길상사와는 분명히 다르며
여느 사찰과는 다른 사당임을 밝혀둔다.
임진 병자양란시
병화를 입어 폐허가 된 것을
철종 2년(1851) 백곡 가죽리에
죽계사 자리에 계양묘를 건립하였으나
1926년에 도당산에 길상사를 재건하고 1959년에 개축하였는데
1975년에 정화하여 길상사를 전면 신축하였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사당으로 향하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이렇듯 나이드신 벗나무들이
좌우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봄엔 벗꽃들의 잔치가
정말 대단하다고들 하는구나.
본전은 "흥무전"으로
콘크리트조 와즙, 정면 5간, 측면 2간,
주심포 8작집인데 그 안에 영정을 모시고 있으며,
바깥 뜰에는 1957년 세운 "흥무대왕신성비" 와
안뜰에는 1976년에 세운 "김유신장군사적비"
그리고 입구에는 같은 해에 세운 "길상사중건사적비" 가 있다.
김유신<595 ∼ 673>은
만로군 태수 김서현의 아들로 진천에서 출생하였으며,
진평왕 31년에 화랑이 되고
낭비성 싸움에 공을 세워 압량주 군주가 되었다.
무슨 열매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당옆엔 태동하는 늦가을의 이런 정취가..
벗꽃피는 봄과
은행잎 고운 가을의 길상사가 보고싶다.
김유신은 선덕여왕 때 상장군이 되었고
진덕여왕 때는 백제 12성을 함락하여 상주행군대총관에 오르고
무열왕 7년 상대등으로 당군과 연합하여 백제를 멸망시키고
나당 연합군의 대총관이 되어 고구려를 정벌하고 태대각간이 되었으며
한수 이북의 고구려 땅을 수복 삼국 통일의 위업을 완수하였고
흥덕왕 때에는 흥무대왕으로 추봉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진천현 산천조와 사묘조에
"신라진평왕시 만로군태수 김서현 처
만명 임신20월 생자왈 유신 장태어현15리 화위신 인위태령산 자신라시
치사우춘추강향축행제 고려잉지지 본조 태조 8년 시정지 영소재관치제"라하여
신라 때부터 장군의 태가 묻힌 태령산 아래 사당을 건립하고
국행제를 지내오다가 조선 태종 8년부터 관행제로 치제하였다.
길상사 진입로엔 수많은 은행나무들이 즐비하며
도로변 바닥의 은행을 줍고 있는 이들도 눈에 뛰었다.
진입로 은행나무 길...[펌 사진]
진천 길상사 은행나무길은
많은이들에게 나름 유명세를 띠고 있지만
그 시기를 제대로 맞추기란 쉽지가 않다는 사실..
사당에서 내려오면서 발견한
계절을 잊은 민들레...
사당으로 오르는
많은 가파른 돌계단들은
지나온 세월의 무게를 뒤로하고
이런 아름다운 모습들을 연출해내고 있었다.
인접한 '진천 종 박물관'도 잠시 다녀왔다.
박물관이라는 사실에
실내에 전시된 종들은 촬영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야외에 전시된 진천 대종각의 종은
아무나 종을 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었다.
예전에 진천을 지나면서
김유신 장군의 탄생지를 다녀온 기억이 난다.
신라 화랑과 태권도의 성지 바로 그곳...
'생거진천'이라 했으니
그 기름진 땅의 기운이 얼마나 좋은지
살아서는 진천이라는 유래의 말이 나왔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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