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 세트장 ...

금모래은모래 2018. 11. 8. 05:00



오래된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기억들 하시는지요?


물론 극장가에서 히트를 치고

수많은 인파를 몰고온 영화는 아닙니다.

저도 우연한 기회에 극장이 아닌 안방에서

텔레비전으로 봤으니 말입니다.  


당시에 경북 청송 주왕산의 아름다운 저수지인

주산지에서 촬영되어 무척 흥미로운 배경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주산지에서 촬영 세트로 활용되었던 작은 암자를

용평리조트에서 우연히 만났답니다. 




이렇게 안개 자욱한 이른 아침에

아주 우연히 만나게 된 영화촬영 세트장...


당시 청송 주왕산 자락의

주산지에 설치되어 있던 영화속의

이 암자를 이곳 용평 리조트 입구로 옮겨

지금까지 잘 보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화속의 이 장면 기억 나시는지요?


아름다운 주변 풍광 덕분에 지금까지도

오래도록 기억되는 영화입니다.






사계절에 담긴 인생의 비밀...


사실 당시 이 영화를 보면서

무척 어려운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다시금 생각해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된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입구 도로변엔 표지석까지 있더라구요.






영화속의 암자와 다른 모습은 바로

다양한 색상의 단청이 입혀져 있더군요. 






오래도록 보존하는 방법으로

이쁜 단청을 입힌 모양이더라구요.






영화의 스토리보다는

아름다운 주산지가 배경이라서

더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강원도 평창 첩첩산중의

용평리조트 입구에서 이렇게 만나다니

너무나도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몽환적인 영화?

상상속의 영화?


여튼 이 영화

봄 여름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최소한 제겐 그런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아름다운 저수지 주산지 한 가운데

둥둥 떠 있던 당시와는 다르게 지금은

아름다운 자연의 품으로 돌아온 듯

다소곳한 모양새입니다. 






암자의 내부 모습입니다.






영화속의 다양한 장면들이

다시금 되새김 되는 그런 기분이

막 들더라구요.






방문한 이날 아침엔 이상하게도

안개가 심해서 더더욱 주변 분위기에

심취되기 딱 좋았구요.






영화속 저수지에 둥둥 떠 있던 암자가

지금은 강원도의 깊은 산중에 와 있다니

완전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사실 오래전에

저도 청송에서 10년이나 근무하면서

이곳 주산지를 참 자주 갔었는데 그때는

주산지가 잘 알려진 곳이 아니라서 방문하는

진사님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저 관광객 몇분 정도가 다였습니다.





비록 지금은

우리네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는 영화일지라도

촬영 당시의 암자가 고스란히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그 영화를 아스라이 추억하고 싶다면

이곳 용평리조트 입구 도로변에 위치한

촬영 당시의 암자를 챙겨보는 것도

나름 유익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