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 이야기

계룡산 갑사 가는 길 ...

금모래은모래 2018. 7. 5. 05:00


 

 

 

갑사 가는 길...

 

 

학창시절

국어책에서 배웠던

'갑사 가는 길'이라는 수필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다.

 

 

2009년 가을에

홀로 베낭 여행을 다닐때

문득 방문했던 갑사를 이번엔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다녀왔다. 

 

 

계룡산 갑사 가는 길은

여전히 갑사까지의 진입로가

유난히 아름답다.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러했으니...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절친한 동료들...

 

부산에서 서울에서 목포에서

그리고 대전에서 충주에서 부리나케

달려와서 함께한 동료이자 귀한 삶의 벗들 ...

 

 

 



 

이번 장마가 오기전에 다녀왔으니

계곡의 물은 부족한듯 했다.

 

 

 

 

갑사 가는 진입로는

여느 사찰과는 다르게

평지형이면서도 유난히

아름다운 길이다.

 

다녀온 후에도

그 숲길이 아련하게

추억되고 있으니 말이다.

 

 

 



 

주변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

 

 

 

 

노거수 거목을 지날때면

수많은 등산객들은 꼭 다시금

쳐다보게 된다.

 

 

신비롭고 놀라운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드디어 계룡산 갑사에 도착했다.

 

갑사...

 

반대쪽에 동학사가 있지만

갑사는 두번이나 방문했으면서 아쉽게도

동학사는 아직 한번도 못 가봤다는...

 

 

 


 

신성한 산으로 잘 알려진 계룡산...

 

그 언저리에 고이 자릴 잡은 갑사의 창건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갑사의 홈페이지에서 연혁을 살펴보면

420년 백제 구이신왕 원년에 창건했다고 한다.

엄청나게 오래된 천년고찰이다.

 

 

 


 

갑사의 동종이 보관되어 있는 종각이다.

 

사실 갑사에는 귀한 문화재가 은근히 많다.

 

공주 갑사 철당간 (보물 256호), 공주 갑사 승탑(보물 257호),

갑사삼신괘불탱(국보 298호), 갑사동종(보물 478호), 월인석보목판(보물 582호),

 

 

갑사석조약사여래입상(충남 유형문화재 50호),

갑사석조보살입상(충남유형문화재 51호), 갑사사적비(충남유형문화재52호),

갑사강당(충남유형문화재 95호), 갑사대웅전(충남유형문화재 105호),

갑사대적전(충남유형문화재 106호),갑사표충원(충청남도문화재자료 52호),

갑사삼성각(충청남도 문화재자료 53호),갑사팔상전(충청남도 문화재자료 54호),

천진보탑(충청남도문화재자료 68호)

 

 

 


 

소실되고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지만

갑사의 창건연대와 역사적인

의미는 의외로 상당하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액자...

가을날엔 단풍빛 액자가 만들어지겠지^^

 

좌측은 '착하게 살자'에

김회장으로 출연했던 바로 그 

목포에서 근무하는 동료다.

 

 

 


 

오래된 사찰 탐방은

소소하지만 재미가 있어 좋다.

 

아날로그 기행으로 제격인 곳이

바로 오래된 사찰 탐방이다.

 

 

 


 

오래되어 낡고 삐뚤 삐뚤하지만

우리네 역사적인 손떼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작은 건축물 자체가

주는 의미는 늘 신선하다.

 

 

 


 

갑사 대웅전...

 

최초의 대웅전이 소실되고

원래의 자리에서 조금 이동하여

중건했다고 하지만 이 대웅전도 얼추

140년이나 지난 고건축물이다. 

 

 

 


 

갑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렇게 규모가 큰 사찰은 아니다.

해인사나 통도사 송광사처럼 말이다.

 

 

 


 

갑사를 둘러본 후

계룡산 등산로를 따라서

잠시 올라가 보았다.

 

 

 


 

곳곳에서 역사적인 사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폭포까지 산책하듯 거닐고

돌아 나왔지만 역시 갑사의 계곡은

깨끗하게 잘 보존된 느낌이다.

 

계룡산 특유의 정기가

묻어나서 더 그러한듯 했다.

 

 

 


 

돌아나오는 길에

다시금 그 길을 만끽하고 있다.

갑사 가는 길은 이토록 정겹기만 했다.

 

 

 


 

함께한 일행들과

인증샷을 남겨 보았다.

 

좌측으로부터 대전청 소속과

광주청 소속 그리고 대구청 소속의

현직 교도관들이다. 

 

 

 


 

언제 또 방문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계룡산 갑사 가는 길은 아련한 추억으로

다시김 늘 되새김 되고 있다.

 

 

 


 

노거수 고목을 꼭 안고

계룡산의 정기를 받아 보았다.

 

고목나무에 매달린 매미처럼 말이다.

 

 

 


 

이토록 갑사 가는 길은

잘 보존된 자연의 향기로움과

천년 고찰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중하고

역사적인 의미를 함께 부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탐방인 것이다.

 

계룡산 갑사 가는 길은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이다.

 

국어책에 수록되었던 수필

"갑사 가는 길"과 코스는 다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한

계룡산 갑사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