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 이야기

원주 소금산 404 철계단 아찔하지만 제법 매력적이다 ...

금모래은모래 2018. 1. 29. 04:00


 

 

 

최근 핫한곳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곳이 바로

원주의 소금산이라는 사실은 다 아시겠죠^^

 

 

간현유원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원주 소금산 자락에 설치된 국내 최대의

소금산 출렁다리 때문에 주변은 난리가 아니랍니다.

특히 주말 시간에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소금산 출렁다리와는 별도로 소금산에 대해서

포스팅 방향을 잡아 보았습니다.

 

 

 

소금산 출렁다리로 바로 진입하지 않고

통과해서 계곡을 따라서 더 들어가다 보면

우측방향으로 소금산 출렁다리가

이렇게 시선에 들어옵니다.

 

 

소금산은 두개의 등산로가 있는데

출렁다리 방향으로 바로 진입하는 경우와

아니면 계곡쪽으로 더 진입해서 정상을 찍고

출렁다리 방향으로 나오는 경우입니다.

 

 

저는 지난번 산행때 입구에서 진입했기 때문에

이번 산행에서는 반대방향인 404 철계단을

오르는 코스로 선택했습니다.

 

 

 

 


 

뒷쪽 위편으로 보이는 소금산 출렁다리가

어질어질한 풍광으로 다가오지만 막상

산행후 저곳을 지나올 생각을 하니

아찔하긴 했습니다.

 

 

 

 


 

자 그럼....

 

소금산 출렁다리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는 비록 낮은 산이긴 하지만 소금산

산행에 매진해 보기로 합니다.

 

 

 

 


 

이제 들머리에 도착했습니다.

악명높은 404 철계단으로 대표되는

간현유원지 계곡 안쪽의 들머리입니다.

요상하게 생긴 장승이 ㅋㅋㅋ

 

 

이곳부터는 제법 된비알이 이어지며

철계단을 오르는 코스입니다.

 

 

지난번 산행때는 반대쪽으로 올랐다가

깍아지른 404 철계단을 내려왔는데 이번엔

그 계단을 오르고 싶었습니다.

 

 

 

 


 

들머리에서 멀지 않습니다.

금새 도착했는데 역시나 아찔하군요.

 

 

붉은색의 404 철계단의 위용은

변함없이 방문객을 맞아주고 있었답니다.

숨한번 길게 내쉬고 앞만보고 이 계단을 올랐습니다.

물론 두손으로 꽉 잡고서 말입니다.

 

 

계단 입구에 도착하면

되도록 스틱을 접어서 베낭에

넣는게 좋습니다.

 

 

 

 


 

금새 후다닥 올라왔습니다.

올라오면서 사진을 찍을 겨를도 없이

앞만보고 올라왔는데 조금 어지럽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인 일인지 몰랐습니다. 

 

이곳으로 하산하는 분들의

뒷모습입니다. 

 

 

다음 계단으로 이동해 봅니다.

 

 

 

 


 

저분들이 내려오고 있는

저 계단을 다시금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내려올때랑은 다른 기분이었으며

제법 스릴이 넘쳐났답니다.

 

 

 

 


 

계속해서 마주하는 철계단을

그저 앞만 보고 치고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홀로 산행을 하다 보니

시간을 너무 지체한다는건 옳지 않은것

같았기에 말입니다.

 

 

 

 


 

마지막 철계단 앞에 우뚝 섰습니다.

가장 경사가 가파른 코스이자 계단의 폭이

너무 좋아서 두사람이 지나가기엔 아무래도 무리인듯

보이지만 두사람이 교차 할 수는 있었습니다.

 

 

경사가 워낙 심해서

내려오시는 분들 대부분은

저렇게 뒤로 내려오고 있더군요. 

 

 

 


 

저 여성분 저기서 한참을 못 움직이고 있습니다.

잘 내려오는가 했더니 갑자기 매미처럼 붙어서 꼼짝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뒷쪽에서 일행분 두분이 내려오면서

겨우 구조(?)해 주셨지만 오르는것 보다 내려오는게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후다닥 치고 올라와서 바라본

그 여성분 구조 장면입니다.

 

 

두분이서 안다시피 겨우 데리고 내려갔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 이 마지막 철계단은 오르는것 보다는

내려서는게 더 무서울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구조에 참여한 동행자이신 여성분 가운데 한분이

의기양양하게 멋진 포즈를 취해 주셨습니다.

저분은 정말 대단한 포스였습니다.

 

 

완전 가파른 마지막 철계단에서 저렇게

멋진 포즈를 아무나 취할 수는 없기에 말입니다.

 

 

 

 


 

404 계단 최상부의 모습입니다.

금새 올라온 사람들은 암릉구간으로 향하지만

출렁다리를 거쳐서 이곳까지 하산하려고 오신 분들은

이 철계단의 끝자락 앞에서 무척

망설이는 듯 했습니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이곳 404 철계단이야 말로

소금산의 백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철계단을 다 오른후

이제사 여유를 가져봅니다.

 

 

암릉구간에서

바위끝자락에 서 보았더니

저만치 손가락 위로 소금산 출렁다리가

대롱거리고 있었기에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셀카의 한계가 느껴지네요^^

산행때는 무조건 폰카만 사용하기에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저도 겁없이 저 출렁다리를

무작정 건너갔지만 말입니다.

 

 

 

 


 

404 철계단을 다 오른분들과

이제 철계단으로 막 내려서려는 분들이

교차하는 암릉구간입니다.

 

 

보통 이곳에서 잠시 휴식하며

물한잔 마시기도 하고 귤 한두개로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저도 덩달아서

물 한모금에 귤 한알 홀라당 깠습니다^^

 

 

 

 


 

암릉구간을 수월하게 지나고 나면

평온한 산책로를 닮은 능선을 따라서

금새 소금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제법 많은분들이 휴식하고 계시더군요.

 

 

 

 


 

해발 343m 소금산 정상...

 

 

해발 기준으로 하면 정말 낮은 산이지만

코스 하나는 제법 매력적인 산입니다.

 

 

그동안 두개의 진입로를 다 이용해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계곡안쪽에 위치하여 404 계단을 오르는

코스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지난번 계곡 입구에서 들머리로 잡고

404 철계단을 내려섰는데 뭔가 모르게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번엔 그나마 그 계단을 올랐더니

쬐금이나마 산을 탄 기분이 들었거던요.

 

 

 

 


 

본의 아니게 포스팅 순서를 바꾸다 보니

출렁다리가 먼저 소개되고 소금산 산행기는

이제사 올리게 되었습니다.

 

 

소금산 정상에서부터 출렁다리 구간은

전혀 힘들지 않는 평평한 길입니다.

 

 

사진처럼 중간 중간 휴식하듯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다들 지나온 길을

멀찌감치 바라보기도 하고 새롭게 맞이할 출렁다리를

건너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원주 소금산...

물론 소금산에 먹는 소금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재미와 404 철계단이 주는

매력은 큰 산 못지않은 스릴이 동반되어

늘 다시금 방문하고픈 곳입니다.

 

 

 

 

이번에 제가 다녀온 소금산 등산로를

간략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