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랑 이야기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에서 심장이 쫄깃쫄깃해졌다 ...

금모래은모래 2018. 1. 18. 05:00


 

 

 

지난 1월 11일 개통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15일

월요일날 다녀왔습니다.

 

 

원주 소금산 자락의 큰 바위산을 연결하는

이 출렁다리는 높이가 무려 100m이며

길이는 200m라고 합니다.

 

 

또한 바람, 온도 등 최악 조건에서도

몸무게 70㎏의 성인 1천285명에 해당하는

90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시설물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리는 코스는

제 개인적인 산행을 위한 코스에서 일부인

소금산 출렁다리 부분으로 집약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찾아오시는 길은

간현관광지라고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하시면 전혀 무리가 없을것 같으며,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인

이곳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주차비 2,000원을 징수한다고 알았는데

제가 방문한 날은 주차비도 완전 무료였습니다.

 

 

 

 


 

현재 출렁다리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계절별로 운영 시간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하네요.

 

 

 

 


 

주차장에서부터는 걸어서 이동하는데

이 다리를 필히 건너가야 됩니다.

 

 

소금산을 가는 등산객이나

출렁다리 방문객 모두 다 말입니다.

 

 

 

 


 

그 다리를 걸어서 지나다 보면

우측으로 섬강위를 가로질러 놓인

구 중앙선 철교가 보입니다.

 

 

지금은 원주 레일바이크에서

운영되고 있는 하나의 코스입니다.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고

총 10여분 걸어서 이동하게 되면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의 상가가 나옵니다.

 

 

평일 오전임에도

방문객들이 제법 많더군요.

 

 

 

 


 

상가가 끝나는 우측편에 이렇게

출렁다리와 등산로 입구를 알려주는

표지가 나오는데 출렁다리를 건너 소금산

정상을 찍고 404계단으로 내려서려는 분들은

이곳으로 진입하면 무난하겠습니다.

 

물론 출렁다리만 건너고

다시 되돌아올 분들도 이곳으로

진입하면 되구요. 

 

 

저는 지난번에

이곳을 들머리로 잡았기에

이번엔 404계단을 오르는 반대코스를

선택하여 이곳에서 진입하지 않고

계곡을 따라서 더 들어갑니다.

 

 

 

 


 

입구의 등산로에서 진입하지 않고

404계단 방향으로 계곡을 타고 쭉 들어가다 보면

이렇게 소금산 출렁다리가 머리위에 덩그러니

춤을 추듯 나풀거리고 있더군요.

 

 

계곡쪽에서 위로 쳐다보는

소금산 출렁다리의 위용도 대단했습니다.

 

 

소금산 산행과 관련된 이야기는

별도로 포스팅을 하기로 했기에 404계단으로

오른 후 소금산 정상을 찍고 하산길에

출렁다리를 건너온 제 개인적인

시선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404계단을 이용해서

소금산 정상을 찍고 하산길에

드디어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평일인데도 방문객들이 무지 많습니다.

 

 

그러니까

처음 진입때 보았던

출렁다리의 진입로 반대편에서

그 입구로 건너가게 되는거죠.

 

 

 

 


 

우와....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많은분들이 인증샷을 남기고

각자의 추억을 담아내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건너갈 생각을 하니 무척

고민도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소공포증이 있는건 아니지만

바이킹 등의 위험한 놀이기구도 제대로 못타기에

긴장이 되는건 당연하겠죠.

 

 

 

 


 

볼수록 어마어마합니다.

깎아지른 우측 아랫쪽의 높은 절벽이

슬그머니 시선에 들어옵니다.

 

 

아랑곳 않고 건너는 저분들을 보면서

용기를 내어 곧 출발할 준비를 해 봅니다.

 

 

 

 


 

그 와중에도

방문 기념샷을 남기는 분들의 표정은

긴장감보다는 성취감으로 인해

희열을 느끼는 듯 합니다.

 

 

 

 


 

오늘 포스트에서는

리얼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셀카로 촬영한 제 사진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보려 애썼기에 말입니다.

 

 

자 그럼~~

저도 기대만발하여

서서히 출발해 보겠습니다.

 

 

 

 


 

출렁다리로 진입하면서

우측 아랫쪽을 내려다 봤더니

404계단으로 소금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

지나갔던 청소년수련원 앞의 그 길이 보입니다.

 

 

무척 높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밑에서 볼때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출렁다리의 폭이 1.5m라고 하는데

두사람이 교차하는데 무리는 없었습니다.

국내 산악보도교 중에서 가장 길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척 견고하게 설치되어

안정성이 확보된듯 했습니다.

 

 

 

 


 

출렁다리 진입과 동시에

덩달아서 기분이 업되었습니다.

 

 

태연하게 잘 건너오는

어르신들과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기에 말입니다.

 

 

 

 


 

이런 구조물입니다.

추락 방지를 위한 좌우의 장치와

바닥은 우리가 흔히 하수구 철판이라고 칭하는

단단한 쇠붙이 세개를 고정하여 야무지게

잘 고정시켰더군요.

 

 

아랫쪽 좌우에 40mm 이상의 와이어가

각각 3개씩 지탱을 하며 윗쪽 좌우에 하나씩

총 8개의 굵은 와이어가 출렁다리를

지탱해 주고 있었습니다.

 

 

 

 


 

조금씩 진입을 하자

처음 출발할 때와는 다르게

좌우로 시선이 쏠리면서 서서히

엄청난 공포감이 ...

 

 

이곳은 계곡이 깊어서 바람이 불더군요.

출렁다리 자체가 좌우로 제법 많이

흔들렸는데 다들 태연하게 잘

건너고 있었습니다.

 

 

 

 


 

"오우... 오우"

 

저는 연신 신음을 토해내면서

한손으론 와이어를 꽉 잡았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좌우로 흔들리는 폭이 너무 컸지만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너무나 즐거워 하기에

무섭다는 말도 못하고 혼자서 전전긍긍...

 

 

확실히 저는 이런 출렁다리가

체질적으로 잘 안 맞는가 봅니다 ㅜㅜㅜ

그래도 뭐 스릴은 있더군요.

 

 

 

 


 

아랫쪽을 슬그머니 내려다 봤더니

청소년 수련원과 더불어 암벽 등반으로

유명한 문막 간현 암장으로 이어지는

작은 다리가 아찔하게 보입니다.

 

 

 

 


 

정말 태연하게 잘도 건너들 오십니다.

사진상으론 고정된 듯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출렁다리 자체가 상당히 많이 흔들렸는데 말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심장이 쫄깃쫄깃해 지는 그런 기분으로 한발짝씩

조심스레 내 딛는데 셀카를 찍으면서도 사실

웃음이 잘 안 나오더라구요.

 

 

뒷편으로 보이는 산이 바로 소금산입니다.

비록 높이는 얼마되지 않지만 바위로 구성된

암릉 구간이 인기가 많은 코스입니다.

 

 

 

 


 

이제 거의 다 건너왔습니다.

 

 

이곳 출렁다리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진입을 하지만 저는 반대쪽에서

이곳으로 건너온 모양새입니다.

 

 

평일임에도 연신 이어지는

방문객들의 발길들이 대단합니다.

 

 

 

 


 

다 건너와서 이제서야 웃어봅니다.

 

 

거대한 바위 봉우리 두개를 아찔하게 연결한

이곳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제 개인적으로도

하나의 성취감을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여튼...

대단했습니다.

 

 

 

 


 

원주시에서 올 연말까지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곳 소금산

출렁다리 개통 사실이 뉴스 등으로 알려지면서 많은분들의

입에서 입으로 빠르게 전해지는듯 합니다.

 

 

근간의 SNS에서도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구요.

 

 

이렇게 무탈하게 출렁다리를 잘 건너왔으며,

돌이켜 보면 건너오는 그 순간은 심장이 출렁이는

아찔한 경험이었지만 오히려 제대로 스릴을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인 듯 합니다.

 

 

 

 


 

출렁다리를 다 건너오니

또 다른 구조물인 스카이워크가

이렇게 멋지게 눈앞에 자릴 잡고 있네요.

 

 

또 궁금했습니다.

저곳에서의 기분은 어떨까?

 

 

 

 


 

스카이워크 끝부분까지 나가서

겁도없이 요렇게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물론 조금 무섭기는 했지만

그래도 뭐 출렁다리보다는 덜했습니다.

 

 

이제 모든 과정을 다 마쳤으니

서서히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하면서 만나게 되는 풍광입니다.

입구의 진입로쪽에서 바로 올라오는 분들입니다.

 

 

저처럼 바로 진입하지 않고 404 계단을 경유해서

소금산 정상을 밟고 내려오는 사람들은 당연히

반대로 나오게 되겠지 말입니다.

 

 

 


 


 

주차장에서 진입로까지 거리가 700m 정도이며

진입로에서 출렁다리까지는 이런 테크로드 계단으로

500m 정도이니 사실 기본 코스도 그렇게

호락호락한 길은 아니랍니다.

 

 

물론 출렁다리만 방문할 목적이면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소금산 산행을 겸한다면 채비를 잘 갖추는게

훨씬 안전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개통한지 몇일 지나지 않아서 방문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명실상부한 원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탐방은

가슴벅찬 최고의 이벤트였습니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