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부득이 양구 오일장을 방문해야만 했던 사연 ...

금모래은모래 2017. 10. 30. 05:00




강원도 양구

오일장을 다녀왔다.


특별히 오일장을 찾은건 아니고

양구에 문상을 갔다가 신고간 양쪽 구두굽이

빠지는 바람에 급하게 해결하려다 보니

부득이 오일장을 방문했다.


웃지못 할 해프닝이긴 하지만

때마침 오일장날이라서 그곳 장터에서

구두 한켤레를 사 신어야만 했던... 




양구의 시골장터는

역시 정감이 넘쳐 보인다.







풍부한 먹거리가 시선에 들어오지만

일단 구두부터 해결하기로 하고...








겨우 겨우 신발가게를 찾았다.






일단 급한대로 구두 한켤레를 구입...

살다보니 별 희한한 일도 다 겪는구나.


차에서 내리는데

구두굽이 홀라당 빠져 버렸다.

얼마나 당황스러웠던지...





이왕 오일장 왔는거

구경이나 한번 하고 가자는 의견이...









산골 시골 오일장터지만

그래도 뭐 있을건 다 있었다.








군침이 솔솔...









오일장에서는

역시나 풋풋한 우리네

정서가 묻어나서 그저 좋았다.








늦송이도 나왔다.

아직도 가격은 제법 비싸서

가격만 물어보고 아쉽게 돌아섰다.








강원도 특유의 메뉴들도 많이 보인다.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시끌벅쩍하다.








스마트폰으로 대충 담아 보았는데

오일장 구경은 역시 재미있다. 








이곳 양구의 오일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그렇게 급할게 없다는 것이다.


슬로우 슬로우...

느림의 미학이 살아 있었다.








투박스럽지만 정겨운 장터 풍경에

한참동안 매료되었다.








시선에 들어오는 먹거리는

더할나위 없이 군침을 자아내기도 하고...








함께한 일행이 과일을 구입한다.

과일 가격이 무척 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구 오일장....


예정에 없이 후다닥 둘러보고 나왔지만

오일장이 전해주는 아련한 그리움과 정겨움은

우리네 전통문화를 대변하고 있었다.


양구 오일장에서

구두 한켤레 잘 구입해서 신었다는

웃지못할 사연의 이야기^^


오일장은 언제나

마음이 편해서 좋다.